![올시즌 고전을 했던 한화를 맞아 주중 3연전을 스윕한 두산은 포스트시즌이 다가올수록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01609122300449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프로야구 15일경기에서 2위 KT가 키움에 0-4로 영패를 당해 단숨에 4위로 밀려나면서 3위 두산, 4위 KT. 5위 키움은 게임차 없이 승률 1~3리 차이로 순위가 정해졌다. 2위로 복귀한 LG와는 단 0.5게임차다. KBO 리그 역사상 처음있는 초박빙 순위 다툼이다. 따라서 지금은 어느 팀이 2위고 5위라고 따지는 것이 의미가 없다.
결국은 우천 연기된 게임이 모두 끝나는 10월 말까지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정규시즌으로 편성된 게임이 마무리되는 이번 주를 계기로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로 3, 5위가 맞붙는 두산과 키움의 3연전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두산은 키움과의 3연전을 마쳐도 키움과의 2게임 등 7게임이 더 남아 있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키움은 두산과의 2게임만 남아 있어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출렁거릴 수밖에 없게됐다.
두산과 키움은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산은 올시즌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에 스윕을 했고 키움은 KT에 위닝시리즈로 높은 벽을 넘었다. 올시즌 키움은 두산에 6승4패1무로 앞서 있다.
16일 선발투수 예고를 보면 두산은 키움의 브리검에 맞서 올시즌 25게임에 등판했지만 선발로는 4번째뿐인 김민규를 내세웠다. 선발요원인 최원준, 함덕주에게 휴식 기회를 더 주고 두 외국인투수인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을 최대로 활용하겠다는 고도의 전략적 의지로 읽힌다. 특히나 한화와의 3연전을 통해 한껏 달아오른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두산은 포스트시즌이 가까워 질수록 더욱 집중력을 보이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10게임에서 8승2패가 이를 그대로 증명한다. 두산은 이 여세를 몰아 2위까지 넘보고 있다.
![이제 두산과의 5게임만 남겨놓은 키움은 KT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로 시즌 막바지까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희망을 남겨 놓았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01609145408627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이번 주가 지나면 우천 연기된 게임만 남는다. 2~5위를 다투는 이들 4개 팀끼리는 두산-키움 2게임을 빼고 KT가 LG와 두산에 각각 1게임 정도 남아 있는 정도다. 순위싸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팀들끼리 싸움이 없어지는 만큼 남아 있는 게임이 약이 될지, 아니면 독이 될지는 이번 주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