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경기가 아닙니다" 탬파베이 레이스 우익수 마누엘 마르고트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2회초 수비 때 휴스턴 애스트로스 조지 스프링어의 파울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샌디에이고 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013154820055964fed20d304222111204228.jpg&nmt=19)
체조 선수들이나 할 수 있는 ‘양다리 찢기’와 ‘물구나무’ 수비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시리즈 2차전 승리의 원동력이 됐기 때문이다.
2회 초 휴스턴의 공격. 2사 2, 3루 기회를 잡은 조지 스프링어가 친 공이 우익수 쪽 파울 라인을 크게 벗어나 펜스와 외야 관중석 사이에 있는 공간을 향하고 있었다.
탬파베이 우익수 마르고트가 글러브로 태양을 가리며 낙구 지점을 파악한 뒤, 파울 라인 밖 펜스 쪽으로 몸을 날렸다. 자신의 몸도 펜스 밖으로 넘어갔지만, 공은 놓치지 않았다.
마르코트는 이에 앞서 1회 말 2사 1, 2루,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의 시속 137㎞ 너클 커브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쳤다.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한 것이다.
1루수인 최지만은 5회 초와 8회 초 3루수 조이 웬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다. 웬들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려고 하는 타구를 잡아내 1루로 던졌고, 최지만은 매번 다리를 쭉 뻗어 호수비를 완성했다.
이들의 호수비에 힘입은 탬파베이는 휴스턴을 이틀 연속 물리치고 2연승해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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