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금)

야구

[프로야구 10월9일 경기종합] LG, NC 꺾고 3위 점프…한화에 패한 키움 4위 추락

2020-10-09 21:04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LG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LG 켈리가 경기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와 LG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LG 켈리가 경기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0 프로야구 시즌 막판 상위 팀들의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0-4 LG 트윈스(잠실)
LG 켈리 완봉승…'144경기 연속 득점' NC 시즌 첫 무득점으로 막아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케이시 켈리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NC 다이노스를 4-0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LG는 71승 56패 3무 승률 0.559를 기록, 이날 패한 키움 히어로즈(74승 59패 1무, 승률 0.556)를 제치고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선발 켈리는 9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 사구 3개만 내주고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3승(7패)째를 수확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뛴 켈리의 KBO리그 데뷔 첫 완봉승이다.

LG는 2회말 8번 타자 포수 유강남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6회말에는 무사 1, 3루에서 유강남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2안타에 그친 NC는 시즌 처음으로 무득점 경기를 했다.

9일 오후 대전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 한화 경기. 6회 말 한화 공격, 2사 후 주자 1,3루에서 정진호가 적시 2루타로 3루 주자 김민하를 홈인 시키고 2루에서 엄지 척을 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9일 오후 대전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 한화 경기. 6회 말 한화 공격, 2사 후 주자 1,3루에서 정진호가 적시 2루타로 3루 주자 김민하를 홈인 시키고 2루에서 엄지 척을 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6-7 한화이글스(대전)
한화 3연승, 키움 4위로 추락

대전에서는 꼴찌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7-6으로 물리쳤다.

한화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로 등장했다.

손혁 감독이 석연찮게 사퇴한 키움은 LG에 밀려 4위로 추락했다.

키움은 2회초 허정협이 투런포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2회말 송광민의 2루타 등 4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4득점, 4-2로 역전했다.

키움은 3회초 한화 유격수 정기훈의 실책 덕에 1점을 만회했으나 한화는 3회말 역시 상대 실책 속에 사사구 3개로 2점을 보태 6-3으로 앞섰다.

그러나 키움은 4회초 서건창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 6-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의 뚝심이 돋보였다.

한화는 6회말 김민하가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정진호가 좌전 2루타로 불러들여 다시 7-6으로 앞섰다.

키움은 8회초 무사 2루에서 애디슨 러셀이 견제구에 아웃됐고, 9회초에도 선두타자 박준태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두산 최주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최주환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베어스 4-0 KT 위즈(수원)
두산 플렉센, 7이닝 무실점…kt 꺾고 PS행 희망

수원에서는 5위 두산 베어스가 kt wiz를 4-0으로 물리쳤다.

두산은 6회초 오재일의 적시타와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았다.

8회초에는 최주환의 솔로홈런에 이어 정수빈의 2루타와 김재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한 kt 소형준은 5⅔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11승 6패)의 멍에를 썼다. 최근 7연승 행진이 중단됐고, 두산전 무패 행진(3승 1패)도 끝났다.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임기영이 투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임기영이 투구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SK 와이번스 3-5 KIA 타이거즈(광주)
KIA, SK 꺾고 2연패 탈출…플레이오프 진출 실낱 희망

6위 KIA 타이거즈는 SK 와이번스를 5-3으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KIA는 2연패의 사슬을 끊었지만 5위 두산과는 여전히 3.5게임 차를 좁히지 못했다.

KIA는 3-3인 3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김태진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선빈이 좌익선상 2루타로 불러들여 KIA가 4-3으로 역전했다.

6회에는 유민상의 유격수 강습안타와 대주자 김규성의 도루에 이어 최원준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5-3으로 달아났다.

KIA 선발 임기영은 5⅔이닝 동안 7안타로 3실점 했으나 적시에 터진 팀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8승(10패)째를 올렸다.

SK 선발 박종훈은 5⅔이닝 동안 7안타와 사사구 4개로 5실점 해 2018년 4월 3일부터 KIA전 7연패를 당했다
삼성 김상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김상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 자이언츠 3-7 삼성 라이온즈(대구)
김상수, 끝내기 만루홈런 …삼성,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

대구에서는 김상수가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린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7-3으로 역전승했다.

삼성은 3-3인 9회말 박해민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상수는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3연패를 당한 7위 롯데는 5위 두산과의 승차가 5게임 차로 더욱 벌어져 '가을야구' 희망이 사그라들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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