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클랜드를 애슬레틱스를 이틀 연속 물리치고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7일(한국시간) 중립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린 조지 스프링어의 맹타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프람베르 발데스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6일 1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던 휴스턴은 2연승해 앞으로 1승만 더 챙기면 ALCS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휴스턴은 1-0으로 뒤진 3회초 스프링어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4회 1사 1, 3루에서 나온 카를로스 코레아의 내야 땅볼로 3-1을 만들었다.
3-2로 추격을 허용한 5회엔 마틴 말도나도와 스프링어가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후 휴스턴은 오클랜드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스프링어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 프레스턴 터커의 친동생인 휴스턴의 카일 터커는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승) 9-5 마이애미 말린스(1패)
19년 만에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진출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7년 만에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은 마이애미 말린스와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애틀랜타는 NLDS 1차전에서 마이애미를 9-5로 눌렀다.
애틀랜타는 1-4로 뒤지던 3회말 1사 1루 기회에서 마르셀 오수나와 트레비스 다노의 연속 적시타로 2득점했다.
3-4로 끌려가던 7회엔 다노의 3점 홈런과 댄스비 스완슨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대거 69-5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주전 포수 다노는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4타점 2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애틀랜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솔로 홈런을 친 뒤 메이저리그에서 금기시하는 배트플립(배트를 던지는 세리머니)을 했다.
마이애미는 3회 아쿠냐 주니어에게 보복성 짙은 몸쪽 공을 던져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경기 분위기가 험악해진 가운데 아쿠나 주니어는 더그아웃에 손짓을 보내 벤치클리어링을 막았다.
■ LA 다저스(1승) 5-1 샌디에이고 파드레스(1패)
다저스는 NLDS 1차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5-1로 꺾었다.
1-1로 맞선 6회 1사 후 볼넷과 무키 베츠의 2루타로 엮은 2, 3루에서 코리 시거의 희생플라이, 저스틴 터너의 우전 적시타로 3-1로 점수를 벌렸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코디 벨린저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태고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거저 얻어 승패를 갈랐다.
■ 탬파베이 레이스(1승1패) 7-5 뉴욕 양키스(1승1패)
탬파베이 레이스는 ALDS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7-5로 따돌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탬파베이의 4번 타자 최지만(29)은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으로 3번 1루를 밟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