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행 비행기표를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트레버 바우어.[트레버 바우어 트위터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007112613025404fed20d304222111204228.jpg&nmt=19)
바우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처럼 남의 일에 사사건건 참견하는 것은 물론이고, 트윗을 이용해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는 투수로 정평이 나있다..
2020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소속팀이었던 신시내티 레즈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져 탈락하자마자 그는 보스턴행 비행기 표를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보스턴 레드삭스에 어필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 신분이 되는 자신을 "모셔가라"는 제스추어였다.
보스턴은 투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바우어가 합류한다면, 내년 시즌 경쟁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바우어는 이어 “나는 1년 계약을 원한다”며 보스턴에 자신의 몸값을 제대로 쳐줄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보스턴으로서는 바우어와 1년 계약을 할 이유가 없다. 투수력은 경쟁력을 갖추겠지만, 타격에서는 여전히 리빌딩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바우어가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스턴이 다년 계약에 초대형 총액을 제시해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바우어는 또 자신은 신시내티에서 가장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며 신시내티 잔류를 강하게 시사하는 발언도 했다.
신시내티에게도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바우어는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뛰며 사이영상급 활약을 펼쳤다. 11경기에 나서 5승4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1.73을 기록했다. 73이닝을 던져 삼진을 무려 100개나 잡아냈다.
그러나, 그의 과거 성적은 3점 후반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평범한 투수였다.
올 시즌 성적만으로 그에게 초대형 총액을 제시할 구단이 나타날지 미지수다.
일부 매체는 류현진을 영입해 재미를 봤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바우어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우어가 자유계약 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될 조짐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