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답하라 필립스 전 단장"...홈런 3방 맞은 스넬과 최지만에 투런포 허용한 콜은 '진정한 에이스인가?"

2020-10-06 18:36

블레이크 스넬
블레이크 스넬
전 뉴욕 메츠 단장 스티브 필립스는 최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WCS) 2차전에서 부진했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진정한 에이스가 아니라고 혹평했었다.

그날 그런대로 잘 던진 탬파베이의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WCS 1차전에서 호투한 블레이크 스넬이야말로 진정한 에이스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토론토는 류현진 앞에 내세울 진정한 에이스를 영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그렇게 칭찬했던 스넬이 5일(한국시간) ALDS 1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했다.

필립스의 말대로라면, 스넬은 진정한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어야 했다.

그러나 스넬은 양키스의 강타선 앞에 맥없이 무너졌다. 5이닝을 던져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6개 피안타 중 3개가 홈런포였다.

이런 투수가 진정한 에이스인가?

필립스 전 단장의 잣대로는 결코 에이스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스넬은 여전히 탬파베이의 에이스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은 그저 그의 날이 아니었을 뿐이다.

스넬의 투구 내용에 대해 필립스 전 단장은 침묵하고 있다.

게릿 콜
게릿 콜

그렇다고 양키스의 선발 투수 게릿 콜은 잘 던졌을까?

6이닝을 던져 3실점했다. 스넬보다는 낫다. 그러나 그 역시 이날 탬파베이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최지만에게는 투런포를 얻어맞는 등 2개의 아치를 포함해 6안타를 맞았다.
에이스다운 투구 내용이 결코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양키스의 에이스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있다면, 필립스 전 단장이 유일해야 한다.

그러나 콜에 대해 그는 침묵하고 있다.

한편,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양키스에 1차전을 내줬다.

양키스까 1회 초 에런 힉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자 탬파베이는 곧바로 1회 말 2사 후 앤디 아로사레나의 중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가 3회 초 클린트 프레이저의 솔로포로 다시 앞서자 최지만이 4회 말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5회 초 카일 히가시오카의 좌중월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추고, 1사 후 에런 저지의 좌월 솔로포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5회 말 2사 1, 3루 위기에서 최지만을 고의사구로 거르기도 했다. 최지만의 한 방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성공했다.

최지만과의 정면 승부를 피한 콜은 2사 만루에서 마누엘 마르고트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양키스는 9회 초 1사 1, 2루에서 힉스의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1사 만루에서는 스탠턴이 중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