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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KT 더블헤더 2차전]고졸 루키 소형준, 7연승으로 11승째 수확---신인왕 예약

KT, 삼중살타등 병살타 4개에도 LG에 10점차 대승

2020-10-03 21:02

KT의 고졸 루키 소형준이 최근 7연승의 행진을 하며 11승을 올려 올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연합뉴스]
KT의 고졸 루키 소형준이 최근 7연승의 행진을 하며 11승을 올려 올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연합뉴스]
KT가 3일 수원 홈경기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삼중살타를 비롯해 병살타 4개를 치고도 두 베테랑 유한준과 황재균의 홈런 2발을 앞세워 12-2로 낙승을 거두면서 1차전 패배를 되갚아 1승1패로 균형을 이루었다. .

KT의 삼중살타는 선취점을 잡을 수 있는 2회말에 나왔다. 강백호와 문상철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타자는 베테랑 박경수. 그러나 박경수의 타구는 3루쪽으로 향했고 이볼을 잡은 LG 3루수 양석환이 잡자마자 3루를 밟아 아웃카운트를 하나 잡은 후, 2루와 1루로 연결해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로 잡아냈다. 순식간에 이닝 끝.

KT는 3회말 유한준의 좌전 안타와 장성우의 볼넷에 이어 강민국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배정대가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계속된 1사 1·3루에서 이번에는 황재균의 병살타가 나왔다.

KT는 4회말에도 무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앞선 타석에서 삼중살타를 쳤던 박경수가 다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날렸다. 박경수의 병살타에도 불구하고 3루 주자가 득점을 해 2-0으로 앞선 KT는 2사 3루에서 유한준이 LG 선발 김윤식 시속 141㎞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비거리 110m)를 터뜨리면서 4-0으로 앞서나갔다.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불혹인 유한준은 10호 홈런으로 7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KT의 병살타는 7회에도 나왔다. 7-1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난 7회말 1사 1, 2루에서는 이번에는 강백호가 병살타를 날렸다.

한게임에 병살타 3개나 나오면 이기기 어렵다는 속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KT는 8회말 황재균의 3점홈런(17호)까지 보태며 10점차 승리를 엮어냈다.


KT 선발 고졸 루키인 소형준은 팀 타선의 활발한 득점 지원을 받으며 6이닝 동안 5안타 1실점(7탈삼진)으로 호투, 최근 7연승과 함께 11승째를 올려 사실상 올시즌 신인왕을 예약했다. 소형준의 시즌 11승은 KT의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다. 지난해 배제성의 10승을 뛰어넘었다..
■LG 트윈스2-12 KT 위즈(수원·더블헤더 2차전)
LG
000 010 010 - 2
001 302 15X - 12
KT(7승7패)
△ 승리투수 = 소형준(11승 5패)
△ 패전투수 = 김윤식(1승 4패)
△ 홈런 = 유한준 10호(4회2점) 황재균 17호(8회3점·이상 kt)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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