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이 프로 최소게임 500승 감독으로 등극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00318001604149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두산은 3일 잠실 홈경기에서 크리스 플렉센의 호투와 김재환의 25호 홈런 등 13안타를 터뜨려 KIA를 7-2로 누르고 2연승했다. 이로써 두산은 공동 5위였던 KIA에 1게임 앞서 단독 5위로 한걸음 앞서 나가게 됐다.
두산 선발 플렉센은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7월 10일 롯데전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5승째(4패). 그러나 플렉센은 6-2로 앞선 6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낀 듯 불편을 호소하며 벤치에 직접 투구가 어렵다는 신호를 보내 구원투수 박치국과 교체되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승리로 역대 최소인 841경기 만에 개인 통산 500승 고지를 밟아 종전 김영덕 감독(전 빙그레 이글스)이 보유한 847경기를 6게임 앞당겼다. 지금까지 500승 이상을 올린 감독은 모두 11명이다.
두산은 이날 초반부터 무서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쉽게 KIA를 눌렀다. 1회 말 허경민의 우중간 안타와 호세 페르난데스, 최주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우전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잡은 뒤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보태 3-0으로 도망갔다.
한번 물이 오른 두산은 2회에도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1점을 보탠 뒤 4회에는 김재환이 우월 2점 홈런을 날려 순식간에 6-0으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선발 이민우가 부진하자 2회에 곧바로 김기훈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으로 맞섰으나 5회초 2사 1, 2루에서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 붙었으나 더 이상 추격을 하지는 못했다. 4연승 뒤 연패.
■KIA 타이거즈 2-7 두산베어스(잠실)
KIA
000 020 000 - 2
310 200 01X - 7
두산(11승3패)
△ 승리투수 = 플렉센(5승 4패)
△ 패전투수 = 이민우(6승 10패)
△ 홈런 = 김재환 25호(4회2점·두산)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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