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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도 짐 쌌다"...세인트루이스, 샌디에이고에 3차전 패해 '가을야구' 조기 마감

2020-10-03 12:43

7회말 샌디에이고 크로넨워스가 마차도의 땅볼 때 득점하고 있다.[EPA=연합뉴스]
7회말 샌디에이고 크로넨워스가 마차도의 땅볼 때 득점하고 있다.[EPA=연합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가을야구’도 조기에 끝났다.

세인트루이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3전 2승제) 3차전에서 0-4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에서 승리해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2연패를 당해 1승 2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잭 플래허티가 6이닝 동안 110구를 던지며 8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침묵했다.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실책 2개가 나오는 바람에 포스트시즌과 일찍 작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은 김광현의 여정도 함께 막을 내렸다.

반면 과거 세인트루이스와의 ‘가을야구’ 대결에서 한 번도 웃지 못했던 샌디에이고는 드디어 세인트루이스 공포증을 떨쳐냈다.

샌디에이고는 같은 지구에 속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

4회까지 이어진 팽팽한 투수전은 5회 말 샌디에이고가 먼저 균형을 깼다.

샌디에이고는 1사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에릭 호스머가 플래허티의 초구를 공략,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0-0의 균형을 깼다

기세가 오른 샌디에이고는 7회 말 2점을 추가하고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무사 1루에서 트렌트 그리셤의 강한 타구는 세인트루이스 2루수 콜튼 웡이 역동작으로 낚아챘다.

하지만 웡의 2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무사 2, 3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타티스 주니어를 거르고 만루 작전을 폈다. 매니 마차도의 높게 튀어 오른 타구를 3루수 토미 에드먼이 잡아낼 때만 해도 만루 작전은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에드먼의 원바운드 송구를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점했고, 이어 호스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스코어는 0-3으로 밀렸다.

샌디에이고는 8회 말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9회 초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자신을 버린 친정 팀 타자들을 상대로 3연속 삼진을 솎아내면서 경기를 매조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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