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머신' 김현수는 통산 3번째 타율 1위를 꿈꾸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100211211608392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이런 NC와는 달리 2위 KT부터 6위 두산까지는 4.5게임차, 그리고 가을야구 막차인 5위 KIA와 7위 롯데는 4게임차다. 20게임 남짓 남겨 놓은 가운데 4게임차는 결코 적지 않은 간격이지만 결코 못넘을 산은 아니다. 지난해 두산이 SK에 9게임차 역전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한 전례도 있다. 아직 가을야구를 향한 막바지 순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이렇게 6개팀이 4장의 가을티켓을 두고 노심초사의 순위 다툼을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타이틀 경쟁도 거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무엇보다 외국인투수와 타자들이 돋보이는 가운데 투수쪽은 외국인투수들이 타이틀을 독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타자쪽 분위기는 다르다. 한때 멜 로하스 주니어(KT),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로베르토 라모스(LG)가 도루를 제외한 7개 타이틀을 나누어 가질 태세였지만 지금은 국내파들의 거센 추격에 혼전양상으로 변하고 말았다.
이 가운데 타자의 최고 영예스런 타이틀인 타격왕 경쟁은 김현수(LG), 손아섭(롯데), 페르난데스의 3파전으로 수시로 순위가 뒤바뀌고 있다.
1일 현재 타격 1위는 469타수 165안타(타율 0.352)의 김현수. 2008년,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타율 1위 자리 등극을 노리는 김현수는 6년 연속 3할대 타율에다 프로 13년 통산 타율이 0.323에 이를 정도로 KBO 리그 최고 타자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김현수는 프로 입단 3년차이던 2008년 첫 타격왕(0.357)에 이어 이듬해 같은 성적을 기록하고도 박용택(LG), 홍성흔(롯데)에 뒤져 3위에 머무른 뒤 10년만에 다시 3할5푼대를 회복한데 이어 자신의 시즌 최다 안타(172개·2009년)마저 갈아치을 기세다.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은 5할대에 이르고 있어 더욱 무섭기 그지없다.


이렇게 3파전 양상을 보이는 타격왕 경쟁의 변수는 바로 3할 4푼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박민우(NC), 이정후(키움), 최형우(KIA), 로하스.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들이 단 한차례 무안타에 그치기만 해도 순위가 뒤바뀌는 것 처럼 4~7위의 4명도 1~2차례 3안타 이상의 맹타만 휘두르면 단숨에 선두경쟁으로 뛰어 오를 수 있다. 또한 이들은 언제든지 그렇게 안타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올시즌 타격왕 경쟁의 최후의 승자는 아직 안갯속이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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