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벼랑 끝 부담안고 내일 새벽 5시 7분 2차전 출격하는 류현진, 타선 도움이 절실하다

2020-09-30 13:40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ALWC) 1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패하면서 2차전 선발로 나설 류현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토론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ALWC 1차전에서 타선 침묵으로 1-3으로 패했다. 이에 따라 추석날인 1일 오전 5시 7분 같은 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 선발로 나설 류현진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토론토  투수 레이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탬파베이 아로사레나가 홈에 뛰어들어 선취점을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차전. 토론토 투수 레이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탬파베이 아로사레나가 홈에 뛰어들어 선취점을 올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토론토는 이날 선발 맷 슈메이커-로비 레이-A. J. 콜로 이어지는 변칙 마운로 기선제압을 노렸으나 탬파베이의 선발 블레이크 스넬에게 눌리면서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제대로 반격조차 하지 못한채 단 5안타 1득점으로 무릎을 굻고 말았다.

탬파베이 선발 스넬은 6회 2사까지 토론토 타선을 단 1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9개의 탈삼진은 찰리 모튼(2019년 디비전시리즈 3차전) 맷 가르자(2008년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 이은 탬파베이의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토론토는 3이닝 2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한 슈메이커를 4회 말에 로비 레이로 교체한 것이 아쉬웠다. 레이는 탬파베이의 선두타자 란디 아로사레나에게 3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의 타석 때 낮은 볼이 포수 뒤로 빠지는 폭투를 범하면서 선제점을 내주고 말았다.


토론토는 스넬에게 5회까지 무안타로 꽁꽁 묶이다가 6회 초 알레한드로 커크의 우전 안타로 노히트에서 벗어난 뒤 7회 초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몸에 맞는 공과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전 안타로 1, 2루로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동점위기를 넘긴 탬파베이는 7회 말 토론토 구원 콜에게 마누엘 마고가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8회초 뒤늦은 반격에 나서 대타 라우디 텔레즈의 안타, 케반 비지오의 2루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보 비셋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우속타 불발로 더 이상의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한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탬파베이 최지만은 8회말 헌터 렌프로에 타석 때 대타로 투입됐지만 중견수 쪽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고 탬파베이 일본인 타자 쓰쓰고는 선발 출전했지만 뜬공과 삼진 등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교체됐다. 최지만은 지난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17일 만에 복귀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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