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알칸타라가 26일 잠실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14승째를 올렸다. 특히 키움전 4연승, 평균자책점 0.76의 짠물피칭이 돋보였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92623054209691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알칸라라,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14승째
김재환의 행운의 3루타에 오재일의 결승타로 화답해
라울 알칸타라는 역시 에이스다웠다.
알칸타라는 26일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3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는 등 7이닝 3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키움의 강타선을 잠재우며 4-0 승리의 발판이 됐다. 올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알칸타라는 9월들어 타선 부진으로 한때 6위까지 밀려나기도 했던 두산 마운드를 외롭게 지켰다. 9월 5게임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한 알칸타라가 건재했기에 두산이 그나마 5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특히 키움전에도 통산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76으로 절대 우세를 보였다.
또한 키움 선발 이승호도 통산 두산전 11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3.28로 지난해 7월 2일 고척 두산전부터 44연승을 한 '곰 킬러'. 그러나 이날 이승호는 6⅓이닝 4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팀 타선이 단 3안타의 빈공에 머물면서 단 한범의 지원도 받지 못했다. .
알칸타라는 150㎞ 이상되는 패스트볼과 변화구를 섞어 키움의 강타선을 요리했다. 9타자 연속 범타 뒤 맞은 4회초 2사 1,2루 위기에선 에디슨 러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5회초 1사 후 이지영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고 7회초 무사 1루 위기에서도 구위로 타자들을 압도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산은 첫 득점은 행운이 따랐다. 4회말 김재환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가 3루타가 됐고 이 기회를 놓칠세라 오재일이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박세혁과 정수빈의 연속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그리고 7회에도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키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SK 와이번스 2-8 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 팔카의 동점홈런에 김호재의 프로 데부 칫 홈런으로 SK 제입
삼성이 팔카의 동점홈런, 강민호의 쐐기홈런에다 김호재의 프로데뷔 첫 홈런까지 보태 SK를 8-2로 눌렀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7회말 팔카의 동점홈런(6호)에 이어 8회말 강민호의 3점홈런(16호)과 김호재(1호)의 홈런 2발을 비롯해 김동엽의 결승 2타점 중전적시타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 역전승하며 연승을 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회까지 117개를 던지며 7안타(1홈런) 2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아쉽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8회에 구원으로 나선 심창민이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선발 조영우가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제 몫을 했지만, 불펜이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
![LG가 9회초 대타 오지환의 좌중간 3루타로 결승점을 올리며 KT와 다시 공동 3위로 올라섰다.[LG 트윈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9262307250687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LG, 오지환, 양석환의 대타 작전 성공으로 진땀승
오지환이 통산 50번째 3루타로 결승타를 장식했다.
오지환은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9회초 우전안타로 나간 김민성을 2루에 두고 대타로 등장해 좌중간 3루타로 장식하는 결승타를 터뜨려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냈다. LG는 오지환의 결승타에 이어 또다시 대타 양석찬이 중월 2루타를 날려 KT에 3-1로 승리했다.
오지환은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주루 도중 타구를 피하려다 골반에 잔부상을 당해 선발에서는 빠졌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개인 통산 50번째 3루타로 결승타를 날려 기쁨을 더했다.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이날 3위 자리가 걸린 LG와 KT는 서로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상대 투수에 따른 대타 작전, 타자에 따른 불펜 투수 등용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감독들의 신경전까지 더해져 더욱 긴박감이 더했다.
이날 선취점은 KT가 먼저 올렸다. KT가 2회말 박경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자 LG는 3회초 김현수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추었다. 이 점수가 그대로 8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실점위기가 닥치자 LG 류중일 감독과 KT 이강철 감독은 불펜투수를 최대로 가용하며 실점 최소화에 나섰다. LG는 최성훈부터 고우석까지 6명, KT는 하준호부터 유원상까지 7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다.
결국 8회말 2사 만루의 위기를 넘긴 LG가 9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이 우전 안타로 나가자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여기서 오진환이 대타로 등장했다. KT는 즉각 마무리 김재윤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그러나 오지환이 1B1S에서 김재윤의 높게 들어온 포크볼을 좌중간 3루타로 때려냈고 이어 대타 양석환마저 중월 2루타로 2득점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 자이언츠16-3 KIA 타이거즈(광주)
18안타로 올시즌 최다득점, 5강의 실낱 불씨 살려
롯데가 18안타로 시즌 최다득점을 올리며 3연패를 벗었다.
롯데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전준우와 김준태가 각각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두 번이나 타자일순하며 18안타를 터트리고, 이승헌의 데뷔 첫 승 호투를 앞세워 KIA에 16-3으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6위 KIA에는 2게임차, 5위 두산에는 3.5게임차를 유지해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강에 한가닥 실낱같은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승부는 1회에 싱겁게 끝났다. 롯데는 1사후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가 연속안타를 비롯해 11타자가 나서 6안타 2볼넷으로 단숨에 7득점, 롯데에 2연승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던 KIA 선발 이민우의 혼을 빼놓고 말았다. 롯데는 3회에도 12명의 타자가 6안타 2볼넷을 묶어 6점을 뽑아 일찌감치 KIA의 항복을 받아냈다.
손아섭, 전준우, 김준태가 3안타씩 터트리며 팀 시즌 최다득점을 이끌었다. 전준우 이대호 이병규가 8타점을 합작했다. 강태율은 8회 대타 솔로아치를 그려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KIA는 3회말 공격에서 영패를 면했다. 한승택 박찬호 볼넷, 롯데 투수 이승헌의 폭투에 이어 내야땅볼 2개로 두 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1,3루에서 나지완이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롯데 선발 이승헌은 전준우, 이대화 이병규가 8타점을 합작하는 활발한 타선에 힘입어 5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프로데뷔 3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마이크 라이트의 호투를 앞세워 한화 돌풍을 잠재우고 7연승,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연합뉴스 자룟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92623101605433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라이트 호투와 김성욱의 만루홈런 등 16안타로 한화 6연승 잠재워
NC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마이크 라이트의 1실점 호투와 노진혁(17호), 김성욱(6호)의 홈런 2발을 포함한 16안타를 적시에 떠뜨려 한화를 13-1로 크게 눌렀다.
한때 키움에 게임차없이 쫒겨 선두자리까지 위협을 받았던 NC는 이로써 최근 10게임에서 9승1패라는 압도적 승률을 보이며 2위 키움에 4.5게임차로 벌여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올시즌 한화전 3게임에 나서 모두 승리를 거두어 '한화 천적'으로 등장한 라이트는 2회 노시환에게 1점홈런을 맞았을 뿐 7이닝을 1실점으로 맞아 시즌 11승(5패)째를 챙겼다.
NC는 1회에 권희동의 2루타,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와 폭투를 한데 묶어 2점을 먼저 뽑은 뒤 2회에는 노진혁의 홈런을 시작으로 양의지 나성범의 연속안타 등으로 4점을 얻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9회에는 김성욱이 만루축포까지 터뜨렸다.
1년만에 5연승을 달리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한화는 NC의 화력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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