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세금폭탄' 무키 베츠, 텍사스 갔으면 570억원 절약...추신수보다 13% 더 내야

2020-09-25 15:56

세금 폭탄에 불만을 토로한 무키 베츠.
세금 폭탄에 불만을 토로한 무키 베츠.
LA 다저스와 총액 3억6500만 달러(약 4377억 원)에 계약한 무키 베츠가 다저스가 아닌 텍사스 연고 구단과 계약했다면, 4854만5000 달러(약 570억 원)를 절약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베츠는 25일(한국시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다저스에서의 야구 생활에 대만족하면서도 세금 때문에 짜증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개인 소득세는 최대 13.3%다. 여기에 37%의 연방세를 포함하면 베츠가 내야 할 세금은 50%가 넘는다. 여기에 매년 연봉의 3~5%가 에이전트 커미션으로 지불되고 있어 베츠의 실수령액은 더 낮아진다.

베츠의 평균연봉은 3041만 달러로, 각종 세금을 제하고 나면 약 1300만 달러가 실수령액이 된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추신수는 연평균 1857만 달러에 대한 연방세 687만 달러만 내면 된다. 텍사스에서는 개인 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기 때문
이다. 에이전트 커미션 5%를 제하고 나면 추신수의 실수령액은 약 1080만 달러다. 베츠보다 220만 달러(25억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베츠가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베츠는 계약 기간이 12년이나 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지난 2월 보스턴 레드삭스가 제의한 총액 3억 달러 재계약 제의를 거부한 뒤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베츠는 올 시즌 25일 현재 타율 2할9푼3리, 16홈런, 39타점을 기록 중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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