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젠 양키스 겁 안나”...류현진, 양키스 타선 꽁꽁 묶고 자신감 '충천'

2020-09-25 13:20

토론토를 4년 만에 가을 야구로 이끈 류현진의 역투.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토론토를 4년 만에 가을 야구로 이끈 류현진의 역투.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25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4년 만에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류현진이 그간 부진했던 양키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가진 미국·캐나다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한 팀에 계속 약한 모습을 보이면 나도 부담스럽고, 다음 경기에서도 계속 맞다 보면 자신감도 떨어진다”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양키스를 상대로 한 자신감이 충분히 올라왔다. 작년과 올해에 안 좋았던 것을 씻어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를 계기로 양키스전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팀에 중요한 날이었고 (내가) 해내서 너무 좋았다”며 “포스트시즌 시작까지 또 기간이 남았기에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또 자신의 손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첫 경기라는 기자의 말에 “너무 기분이 좋고, 평상시 이겼을 때보다 기쁨이 배가 됐다”며 “선수들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잘 지켜, 한 선수도 코로나19 때문에 빠지지 않았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선수들이 책임감 있게 해줘 고맙다”고 동료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토론토를 존중하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카메라 앞에 선 류현진은 “지난해부터 토론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보였고, 나 또한 이기고 싶어 이 팀에 왔다”며 “어린 선수들과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LA 다저스 시절 거의 매년 포스트 시즌 진출 경험을 했던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후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샴페인 샤워도 없이 동료와 조심스럽게 기쁨을 누린 것에 대해 “경기 후 티셔츠와 모자 쓰고 사진 찍는 건 비슷한데 뒤풀이가 없어 아쉬웠다. 어쩔 수 없이 규정을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