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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부진한 게 아냐"...김광현 신인왕 경쟁자들도 줄줄이 '삐거덕'

2020-09-20 12:54

김광현
김광현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부진한 날 다른 신인왕 후보들도 줄줄이 죽을 쒔다.

김광현은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5⅓이닝을 던져 6피안타(2홈런) 4탈삼진 1볼넷 4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팀이 역전승을 기록하면서 김광현은 패전의 멍에를 피해 2승 1세이브 성적을 유지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0.63에서 1.59로 폭등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답지 않은 부진이었다.

그러나 김광현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들도 최근 부진한 성적을 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신인 선발 이언 앤더슨은 뉴욕 메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을 던져 4피안타 4볼넷 8탈삼진 3자책점을 기록해 데뷔 후 첫 패전 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64에서 2.36으로 올라갔다.

마이애미 말린스의 우완 신인 투수 식스토 산체스는 하루 전인 1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이닝 5자책점을 기록하며 미끄러졌다.

그는 김광현보다 2이닝 더 많은 36이닝을 소화했지만 3승 2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중이다.

다만, 밀워키 브루어스 데빈 윌리엄스는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올 시즌 3승 1패 평균자책점 0.39를 기록 중이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레스)도 최근 슬럼프에 빠져 있다.

따라서, 김광현의 신인왕 수상 여부는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오는 25일 밀워키와 홈 경기에 마지막으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15일 밀워키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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