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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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6일 경기종합] NC 3연패 끊고 선두 수성…LG는 4연패 탈출 3위 복귀

2020-09-16 23:19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이틀 연속 누르고 5강 진출의 꿈을 키웠다.

롯데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NC 다이노스는 잠실에서 노진혁의 결승 솔로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5-3으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 트윈스는 대전에서 김현수가 2루타 세 방으로 6타점을 뽑는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한화 이글스에 11-5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LG는 이날 패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하루 만에 3위에 복귀했다.

kt wiz는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김민수의 역투로 11-6으로 승리했다.

9위 SK 와이번스는 KIA 타이거즈에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롯데 선수단
롯데 선수단

■ 롯데 자이언츠 8-2 키움 히어로즈(고척)

키움 선발 한현희에게 틀어막혀 0-2로 끌려가던 롯데는 한현희가 내려간 7회초 타선이 폭발했다.

키움은 7회초에만 불펜 투수 4명(이영준, 김상수, 김태훈, 양훈)을 투입하고도 7점을 빼앗기고 백기를 들었다.

7위 롯데는 키움과의 2연전을 쓸어 담고 5강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최종전 승리로 키움과 상대 전적 8승 8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5이닝 2실점)에 이어 6회부터 등판한 김건국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믿었던 불펜진이 궤멸한 2위 키움은 2연패를 당하고 선두 탈환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현희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이 시즌 7승을 날려버렸다.

키움은 2회말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의 송구 실책으로 선취점을 거저 얻었다.

1사 1루에서 김혜성의 땅볼 타구를 잡은 스트레일리는 공을 글러브에서 빼낼 때 손에 제대로 쥐지 못한 채 송구했다.

악송구가 됐고, 공이 외야로 굴러가는 사이 1루 주자 전병우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홈까지 들어왔다.

키움은 5회말 박준태의 볼넷과 서건창의 우월 2루타로 엮은 무사 2, 3루에서 김하성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0-2로 끌려가던 롯데는 7회초 키움 구원 이영준을 상대로 딕슨 마차도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낸 데 이어 이병규가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키움은 투수를 김상수로 교체했으나 롯데는 김준태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안치홍이 김상수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키움은 다시 투수를 김태훈으로 교체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롯데는 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든 뒤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준우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하고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이대호는 3루수 옆을 꿰뚫고 좌익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7회초에만 4번째 투수인 양현을 투입했으나 양현은 한동희에게 2루타, 마차도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고 또 1점을 내줬다.

롯데는 9회초 대타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로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홈런 친 노진혁
홈런 친 노진혁

■ NC 다이노스 5-3 두산 베어스(잠실)

NC는 1회초 1사 후 에런 알테어가 볼넷을 고르자 박민우, 양의지의 연속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먼저 2점을 뽑았다.

2회에는 김성욱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5회말 2사 1, 2루에서 박세혁이 우중간 2루타, 박건우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NC는 6회초 노진혁이 우월 1점 홈런을 날려 다시 4-3으로 앞섰다.

7회에는 2루타를 친 김준완을 박민우가 좌전안타로 불러들여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 선발 김영규는 5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뒤늦게 신고했다.

NC는 김영규에 이어 임정호-임창민-문경찬-원종현이 1이닝씩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LG 김현수
LG 김현수

■ LG 트윈스 11-5 한화 이글스(대전)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7패) 고지에 올랐다.

LG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대거 5점을 뽑았다.

홍창기의 안타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박용택과 이천웅의 연속 2루타와 양석환의 적시타가 이어져 5-0으로 앞섰다.

한화는 1회말 3루타를 친 이용규가 하주석의 내야안타로 득점했으나 LG는 2회초 상대 실책으로 1점을 보탠 뒤 김현수가 다시 2타점 2루타를 날려 8-1로 크게 앞섰다.

LG는 4회초에도 김현수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 11-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현수는 3연타석 2타점 2루타를 치며 6타점을 쓸어 담았다.

한화는 7회말 노시환이 3점 홈런을 날렸고 8회에는 이성열이 솔로홈런을 쳤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t 배정대
kt 배정대

■ kt wiz 11-6 삼성 라이온즈(수원)

중견수 배정대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6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0-1로 끌려가던 kt는 3회 초 1사 1루에서 삼성 김동엽의 안타성 타구를 배정대가 잡아낸 후 1루 주자 구자욱까지 아웃시켰다.

3회 말 문상철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을 만든 kt는 배정대가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으로부터 좌중간 적시타를 날린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 2사 1, 3루에서 박경수와 조용호가 연속 안타를 쳤다.

5-1로 앞선 6회 배정대가 주자 2명을 두고 삼성의 세 번째 투수 김윤수로부터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7회에도 주자 2명을 두고 나서 좌전 안타로 타점 2개를 추가했다.

SK 정의윤
SK 정의윤

■ SK 와이번스 7-6 KIA 타이거스(광주)

SK는 4-6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의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박성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7-6으로 뒤집었다.

KIA는 9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 타자들이 침묵한 데다 대주자 최정민이 견제사를 당해 물거품이 됐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6위 KIA는 5위 kt와의 승차가 2.5게임으로 벌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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