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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벤치 클리어링'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징계

2020-09-16 15:43

벤치 클리어링을 벌인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선수단.[밀워키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벤치 클리어링을 벌인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선수단.[밀워키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경기 중 '벤치 클리어링'을 벌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및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단이 징계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지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겼다며 이들을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12-2로 크게 앞선 5회말 밀워키 공격 때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라이언 브론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이에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도 예민하게 반응했다.

짧은 신경전 후 브론이 타격할 때 몰리나가 미트를 낀 왼팔을 길게 내밀어 배트에 부딪히면서 양 팀 선수단의 다툼으로 번졌다.

포수의 타격 방해 판정이 나오면서 밀워키는 1점을 추가했다.

통증 치료를 받던 몰리나가 밀워키 더그아웃에서 나온 말에 격분했고,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밀워키 더그아웃 쪽으로 다가가며 항의했다.

물리적인 폭력이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양 팀 선수단은 꽤 오래 대치했다.

심판진은 실트 감독과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에게 동시에 퇴장 명령을 내리며 상황을 수습했다.

경기 뒤 실트 감독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몰리나가 그 오랜 시간 포수로 뛰면서도 개인 통산 3번째 타격 방해 판정을 받았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브론의 스윙에 포수를 위협하는 의도가 담겼다는 의혹을 에둘러 제기했다.

카운셀 감독은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크게 논란이 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밀워키의 18-3 대승으로 끝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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