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타선은 최항과 타일러 화이트의 석 점 홈런 2방 등 안타 17개를 몰아쳐 KIA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SK 선발 투수 조영우는 6이닝 동안 70개의 공으로 KIA 타선을 단 2안타로 묶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2014년 데뷔 이래 7시즌 만에 첫 선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제주고를 졸업하고 2014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조영우는 자유계약선수(FA) 정우람의 보상 선수로 SK로 2015년 말에 이적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9년 팀에 복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SK 마운드에 가세했다.
올해 구원승으로 통산 첫 승리를 챙긴 조영우는 통산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KIA 타선을 조용히 잠재우고 마침내 선발승을 안았다.
KIA 선발 이민우는 자신 없는 투구로 패배를 자초했다.
매 이닝 볼넷을 남발하며 위기를 부른 이민우는 0-1로 뒤진 4회초 선두 화이트에게 볼넷을 내줘 대량 실점의 빌미를 남겼다.
이민우는 고종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서 이재원의 번트 타구를 잡은 뒤 3루에 원바운드로 악송구해 만루에 몰렸다.
곧바로 김성현, 최지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3점을 헌납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배턴을 받은 양승철마저 최항에게 3점 홈런을 맞는 등 불을 더욱 키웠다.
SK는 4회에만 8득점 해 승패를 갈랐다. 이민우가 6실점, 양승철이 7실점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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