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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사이클링 홈런"...듀발, 1점 홈런 빼고 2점, 3점, 만루 홈런 "펑!펑!펑!"

2020-09-10 14:55

7회 만루 홈런 치고 동료와 기뻐하는 듀발(왼쪽에서 두 번째)[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7회 만루 홈런 치고 동료와 기뻐하는 듀발(왼쪽에서 두 번째)[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1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9점을 올려 91년 만에 내셔널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최고 스타는 7번 타자 애덤 듀발이었다.

듀발은 이날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5득점 9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2회에 2점 홈런을 첬고, 5회에 3점 홈런과 7회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솔로 홈런이 없어 ‘사이클링 홈런’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사이클링 홈런(Home run cycle)’은 한 경기에서 한 타자가 1점 홈런, 2점 홈런, 3점 홈런, 만루 홈런을 치는 것을 말한다.

150년이 넘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사이클링 홈런’을 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듀발의 기록이 아쉬운 이유다.

메이저리그는 아니지만, 야구 사상 유일하게 ‘사이클림 홈런’을 친 선수는 타이론 혼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너리그 더블A팀인 아칸소 트레블러스 소속이던 혼은 1998년 텍사스리그 경기에서 1회에 2점 홈런을 친 다음, 2회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5회에 1점 홈런을 치고 6회에 3점 홈런을 치며 ‘사이클링 홈런’을 완성했다.

듀발은 ‘사이클링 홈런’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 몇 가지를 세웠다.

그는 타점이 공식 기록으로 집계된 1920년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홈런 9타점 2볼넷을 동시에 기록했다.

지난 3일 3개의 홈런을 친 데 이어 이날 또 3개의 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9월에 두 차례 3홈런을 때린 선수가 됐다.

브레이브스 구단 기록도 경신했다. 1966년 7월 3일 토니 클로닝어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9개 이상의 타점을 올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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