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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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갈길 바쁜 삼성에 고춧가루 뿌려...더블헤더서 1승1무

2020-09-09 21:40

한화 이글스의 김진욱
한화 이글스의 김진욱
한화 이글스가 갈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치른 더블헤더(DH)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전날 4-2 승리를 합쳐 주중 대구 원정을 2승 1무로 마감하고 시즌 상대 전적에서 삼성을 6승 1무 5패로 앞섰다.

한화는 DH 1차전에서 4-4로 비기고 나서 30분 후에 열린 DH 2차전에서 7-0으로 완승했다.

2차전에서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1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화 최진행이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서 왼쪽 스탠드로 향하는 스리런 홈런을 뽑았다.

한화는 4회 몸 맞는 공과 안타 2개로 엮은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몸 맞는 공과 볼넷으로 2점을 거저 얻어 6-0으로 달아나 승리를 예약했다.

1사 만루에서 원태인을 이어 구원 등판한 좌완 사이드암 투수 임현준이 밀어내기로만 2점을 헌납했다.

타선도 한화 선발 김진욱에게 꽉 막혀 완패를 자초했다.

4회 1사 1루에서야 김동엽이 좌전 안타로 노히트 수모를 깼다.

주전 3루수 이원석이 DH 1차전 1회 수비 중 타구를 잡다가 손가락을 다쳐 두 경기에 모두 빠진 게 삼성에 치명타가 됐다.

김진욱은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맞고 완승에 앞장섰다. 삼성 타선은 한화 마운드에 산발 3안타로 묶였다.

1차전에서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 세 번의 동점 끝에 4-4로 비겼다.

2회초 한화가 송광민, 최재훈, 최인호의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뽑자 삼성은 2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김헌곤의 우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삼성이 대니얼 팔카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자 한화도 5회초 송광민의 좌월 투런포로 응수해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구자욱은 6회말 볼넷으로 출루 후 팔카의 안타 때 2루에 간 뒤 박계범 타석 때 3루를 훔쳤다.

이어 박계범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3-3, 경기 두 번째 동점을 이뤘다.

한화와 삼성은 7회에 브랜든 반즈의 솔로포와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씩을 주고받았다.

이후 양팀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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