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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로드·로페즈, 메츠 인수 최종 승부수..."10년 내 메츠 월드시리즈 우승"

2020-09-09 11:04

뉴욕 메츠 인수 노리는 A-로드-로페즈 커플
뉴욕 메츠 인수 노리는 A-로드-로페즈 커플
알렉스 로드리게스-제니퍼 로페즈 커플이 뉴욕 메츠 인수를 위해 최종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9일(한국시간) “A-로드·로페즈 커플이 메츠의 구단주가 되면 첫 10년 이내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만약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뉴욕 자선단체에 1억 달러(약 1천190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메츠 구단을 소유한 윌폰 가문이 지난달 29일 헤지펀드 거물인 스티브 코언을 독점 인수 협상자로 선정한 상황에서 판을 뒤엎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로페즈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을 인용한 뒤 “우리는 (뉴욕 출신을 뜻하는) 뉴요커이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팀과 도시를 위해 최고의 제안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커플은 메츠 구단을 인수할 경우 로페즈가 지배권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욕 포스트는 “윌폰 가문은 세금을 피하기 위해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구단을 매각할 계획”이라며 “매각 협상이 이뤄진 다음에는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찬반 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구단주 30명 중에서 23명이 찬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윌폰 가문이 코언을 독점 인수 협상자로 선정했지만, A·로드-로페즈 커플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고 전했다.

코언이 내부자 거래로 벌금 18억 달러를 부과받은 데다 성차별 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코언이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의 승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의 수를 대비해 A·로드-로페즈 커플은 윌폰 가문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최종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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