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90611065402540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무엇보다 KT는 데스파이네의 활약이 그야말로 눈부시다. 사실 데스파이네는 시즌 초반만 해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지난해 11승을 올린 라울 알칸타라(두산)를 방출하고 데스파이네를 영입했지만 고개를 끄덕이기에는 무언가가 부족했다. 두산의 제1선발 자리를 꿰찬 알칸타라가 승승장구하며 7월까지 10승1패로 승승장구하는 동안 데스파이네는 6월에 2승4패를 당하며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데스파이네는 중심타선과는 150㎞가 넘는 빠른 볼로 상대하다가도 하위타선에는 전력투구를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데스파이네가 7월들면서 본격적으로 반등을 하기 시작했다. 특히 5선발 체제인 KBO리그에서 다른 선발투수보다 하루가 빠르게 4일을 쉬고 등판을 하면서 7월과 8월에 각각 6게임에 등판해 4승1패씩을 거두면서 단숨에 13승(6패)로 드류 루친스키(NC)와 다승 공동선두에 나섰다. 특히나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선발을 거르지 않고 24게임에 등판해 역시 한차례 등판을 거르지 않은 루친스키, 알칸타라보다 3게임이나 더 많이 마운드에 서는 덕분에 다른 선발들에게 휴식의 기회까지 제공해 주고 있다. 다만 등판횟수나 승리에 견주어 평균자책점(4.02)이 다소 높고 퀄리티스타트(13회)가 작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할 수 있다.
![윌리엄 쿠에바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90611071707839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의 원투펀치에 로하스의 활약은 KT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다. 로하스는 8월초까지만 해도 도루를 제외한 전부문을 석권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타격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8월 10일 이후 갑자기 부진에 빠지기 시작해 8월 12일부터 8월말까지 홈런은 3개를 날렸지만 76타수 10안타(타율 0.132)에 그치면서 순식간에 물방망이로 바뀌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9061108010688418e70538d2222111204228.jpg&nmt=19)
외국인 선수 트리오-창단 후 첫 5강 진입의 끔울 넘어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는 KT의 희망이 이들에게 달려 있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이 될까?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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