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은 0.202에서 0.204(98타수 20안타)가 됐다.
추신수는 3-6으로 뒤진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투수 사이 스니드의 시속 154㎞ 컷 패트볼을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8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29일 만에 나온 홈런포였다.
앞선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 초 휴스턴의 노장 잭 그레인키의 싱킹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3회 초에도 직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초에는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추신수는 그레인키가 물러난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쳐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텍사스는 이날 믿었던 선발 투수 랜스 린이 1회 말 알레디미스 디아스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4실점하며 시종 휴스턴에 끌려가다 4-8로 패했다.
추신수를 철저하게 틀어막은 그레인키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 9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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