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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의 All About MLB] 미모의 백악관 대변인의 남편은 최지만의 동료

2020-09-03 10:38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매커내니 트위터 캡처]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매커내니 트위터 캡처]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 후임에 올해 32세의 케일레이 매커내니를 임명했다.

파격이었다.

나이도 나이지만, 그가 주목받는 이유는 또 하나 더 있었다. 그의 남편이 프로 야구 선수라는 사실 때문이었다.

올 시즌 최지만과 함께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다 지금은 대체 캠프에 가 있는 투수 션 길마틴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길마틴이 뉴욕 메츠에서 신인으로 뛰던 2015년부터 데이트를 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그들은 결혼에 골인했고, 매커내니는 지난해 딸을 낳자마자 트럼프 대통령 재선 캠프에 합류했다.

매커내니는 탬파베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둘 다 하나의 초점과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재선시켜야 하고, 남편은 소속 팀 승리를 위해 잘 던져야 한다. 우리 둘의 공통 목적은 아름다운 딸을 예수의 발자취를 따라 키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편 길마틴은 2008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드는 대신, 장학금을 제시한 플로리다주립대학에 진학했다.

그곳에서 그는 2011년 올-아메리칸에 선정되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그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전체 28순위에 지명되며 기대를 모았다.

4년간 마이너 리그에서 뛴 다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시작은 뉴욕 메츠에서 했으나 201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최지만이 있는 탬파베이에 합류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한 매커내니와 길마틴. [길마틴 트위터 캡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한 매커내니와 길마틴. [길마틴 트위터 캡처]


매커내니는 야구 광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이상 탬파베이의 시즌 티켓을 구입할 정도다.

남편에 대한 사랑도 각별하다. 그는 백악관은 물론이고, 재선 캠프 본부, 또는 비행기에서도 남편이 경기하는 모습을 시청한다.

플로리다주 출신인 매커내니는 조지타운대를 거쳐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수재다. 대학생 시절부터 정치 관련 활동을 하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29세의 나이에 공화당 대변인에 발탁된 후 3년 만에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치판에서 잘 나가는 아내 매커내니에 비해 남편 길마틴은 야구판에서 고전하고 있다.

아내보다 두 살이 적은 길마틴은 올 시즌 메이지리그와 대체 캠프를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시즌 중 다시 콜업될 지도 의문이다. 시즌이 끝나면 다른 구단으로 트레이드 또는 자유계약 선수가 돼 ‘저니맨’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길마틴은 내심 올 시즌 안에 콜업이 돼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 한 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내 매커내니와 조우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을지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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