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고의적인 '162㎞ 위협구'...MLB, 채프먼에 3경기 출장 금지 처분

2020-09-03 07:43

MLB
3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받은 채프먼
3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받은 채프먼


강속구 투수 어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시속 162km 위협구를 던졌다가 3경기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MLB.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위협구를 던져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한 채프먼이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으로부터 3경기 출장 금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채프먼은 2일 5-3으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2아웃을 잡은 뒤 마이크 브로소를 상대로 초구에 100.5마일(약 162㎞)짜리 강속구를 머리 쪽으로 던졌다.
탬파베이 벤치는 위협구라고 흥분했다.


경기는 브로소의 삼진으로 끝났지만 이후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몰려나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순위경쟁 중인 양 팀은 최근 맞대결에서 몸 맞는 공이 여러 차례 나오는 등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있다.

MLB 사무국은 채프먼의 위협구가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인 투구였다고 판단해 출장 금지 징계와 함께 벌금도 부과했다.


또 벤치 클리어링을 막지 못한 양 팀 감독도 1경기 출장 금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다.

쿠바 출신 강속구 마무리 투수인 채프먼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걸려 8월 중순 뒤늦게 팀에 합류했다.

양키스는 최근 탬파베이에 1위를 내준 데 이어 마무리 채프먼마저 결장하는 사태가 발생해 이래저래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