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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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일 경기종합] NC, 키움 제치고 2.5경기차로 선두 질주

2020-09-01 23:25

1위 NC 다이노스가 2위 키움 히어로즈를 누르고 격차를 벌렸다.

NC는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키움과의 경기 차를 1.5경기에서 2.5경기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한화 이글스마저 꺾고 올 시즌 프로야구 첫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LG 트윈스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시즌 30호 홈런을 앞세워 염경엽 감독이 복귀한 SK 와이번스에 쾌승했다.

롯데는 kt에 2-11로 대패, 7위로 떨어졌다.

KIA 타이거스의 에런 브룩스는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침묵시키고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알테어
알테어

■ NC 다이노스 5-2 키움 히어로즈(고척)

NC의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알테어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3개의 안타는 홈런 1개와 2루타 2개로 모두 장타였다.

알테어는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알테어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김재웅의 시속 139㎞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포를 날렸다. 알테어의 시즌 21호 홈런이다.

알테어는 5회초에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박민우의 좌전 안타에 득점하며 점수를 3-0으로 벌렸다.

라이트는 5회말 선두타자 허정협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며 조금 흔들렸다.

2사 2, 3루에서 전병우의 3루수 땅볼에 3루에 있던 허정협이 홈을 밟으면서 키움이 1점 추격했다.

키움은 6회말 애디슨 러셀과 김웅빈의 연속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3-2로 쫓긴 NC는 8회초 1사 1, 3루에서 양의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2를 만들었다.

라이트가 내려간 뒤에는 임창민(⅔이닝)-임정호(⅓이닝)-문경찬(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과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키움의 추격을 차단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알칸타라
알칸타라

■ 두산 베어스 4-0 한화 이글스(잠실)

두산의 알칸타라는 삼진 9개를 뽑아내며 한화 타선을 7이닝 동안 단 2안타로 봉쇄하고 단 하나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은 깔끔한 투구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1승(2패)째.

알칸타라는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에 각각 2승을 거뒀고, 나머지 7개 팀을 상대로는 1승씩을 챙겼다.

이날 알칸타라는 시속 156㎞의 빠른 볼을 뿌리며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알칸카라의 호투에 힙입은 두산의 타선은 1회부터 터졌다.

3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에는 2사 1루에서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에는 호세 페르난데스의 2루타와 오재일의 안타로 엮은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이어 4회에는 박건우가 1타점 좌월 2루타를 때렸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전환한 이영하는 9회에 등판해 안타 1개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알칸타라의 승리를 지켰다.

라모스
라모스

■ LG 트윈스 13-5 SK 와이번스(인천)

LG는 1회 선발 투수 정찬헌이 흔들리며 2점을 내줬지만, 2회초 박용택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로 추격했다.

3회엔 오지환의 중전안타와 홍창기의 볼넷, 김현수의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후속 타자 유강남은 바뀐 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2로 도망갔다.

LG는 3회말 다시 두 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에 다시 도망갔다.

오지환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홍창기의 볼넷, 상대 투수 실책으로 5-4를 만들었고,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LG는 7회 한 점을 내줬지만, 8회 2사 1, 2루에서 터진 양석환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라모스는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울러 1999년 이병규(현 LG 코치·30개) 이후 21년 만에 30홈런을 친 LG 선수가 됐다.

안치홍
안치홍

■ kt wiz 11-2 롯데 자이언츠(수원)

롯데는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5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5개를 뽑아냈지만, 2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4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2자책) 하며 시즌 6패(6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4번 이대호와 7번 안치홍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대호는 4개의 잔루를 기록했고, 안치홍은 삼중살을 쳤다.

기선은 kt가 잡았다. 2회 말 2사 2루에서 장성우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롯데가 3회 초 전준우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으나 kt는 곧바로 달아났다.

3회 말 선두타자 심우준의 안타와 김민혁의 절묘한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kt는 배정대가 또 한 번 번트를 댔다. 이때 롯데 선발 박세웅이 1루에 던진 공이 그만 악송구가 되면서 2루 주자 심우준이 홈을 밟았다.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kt는 강백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kt는 박경수의 볼넷으로 다시 한번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4점을 뽑았다.

롯데는 5회초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5회 말 불펜진이 집중타를 맞고 3실점 하면서 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kt는 7회 말 황재균이 좌월 솔로홈런을 쳐 점수 차를 7점으로 벌렸다. 8회말 1사 1루에서는 로하스가 우월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룩스
브룩스

■ KIA 타이거스 6-0 삼성 라이온즈(광주)

땅볼 타구 유도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부룩스는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삼진 5개를 제외한 나머지 아웃 카운트 19개 중 뜬공은 단 2개에 불과했다. 병살타 2개를 포함해 나머지 15개(병살타를 아웃카운트 1개로 쳤을 때)가 모두 땅볼이었다.

삼성 타자들은 변화무쌍한 브룩스의 변화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브룩스의 호투를 등에 업은 KIA는 2회 황대인의 안타, 황윤호의 볼넷으로 엮은 2사 1, 2루에서 김규성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와 박찬호의 중견수 앞 바가지 안타를 묶어 2점을 먼저 얻었다.

7회에는 나지완이 승리를 예고하는 좌월 투런포를 날렸고, 8회에는 삼성 불펜의 난조 덕분에 볼넷 3개를 얻고 박찬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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