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지역 매체인 ‘토론토 선’은 8월 31일(한국시간) ‘토론토 플레이오프 간다’라는 소제목 기사를 통해 “감동적인 투구를 하고 있는 류현진이 10월에도 건강하다면, 그는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선발로 등판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토론토는 해 볼만하다”라고 보도했다.
류현진이 있기에 플레이오프에서도 토론토는 경쟁력을 과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토론토는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전력이 지난 수년에 비해 한층 강화됐다.
류현진의 개인 성적은 2승 1패에 불과하지만, 그가 등판한 7차례 경기에서 토론토는 5승 2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7할이 넘는다. 토론토의 현 승률 5할보다 훨씬 높다. 류현진이 나오는 날에는 승리를 한다는 뜻이다.
토론토는 8월31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2위 뉴욕 양키스에 불과 반게임 뒤져 있다. 잘하면 양키스마저 제치고 지구 2위로 안전하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도 있다. 설사 2위를 하지 못한다 해도 승률 높은 3위로 무난하게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토론토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토론토를 제칠 팀이 없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보 비셋이 부상으로 빠져 있고, 투수 로데이션도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는 데다. 수비 마저 불안함에도 선전하고 있다.
따라서 비셋이 돌아오고,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진과 수비를 조금만 보강한다면, 플레이오프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이 매체는 전망했다.
이런 기대를 할 수 있게 한 데는 류현진이라는 절대적인 ‘에이스’의 영입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에게 투자한 4년 8000만 달러가 아깝지 않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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