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키움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경기 후반 타격이 폭발하며 8-4로 역전승했다.
NC는 두산 베어스에 4-11로 완패했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 롯데 자이언츠 경기. 2회 초 2사 키움 김웅빈이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부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28233539035985e8e9410872233873165.jpg&nmt=19)
■ 키움 히어로즈 8-4 롯데 자이언츠(사직)
이정후·박병호 빠진 키움, 롯데 불펜 상대로 6득점 뒤집기
이정후, 박병호가 나란히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키움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부산 사직경기서 2-4로 뒤진 7회초 키움은 김웅빈의 안타, 변상권의 우중월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았다.
서건창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김혜성이 4-4 동점을 이루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주도권을 회복한 키움은 8회초 1사 2루에서 전병우의 중월 2루타로 전세를 뒤집고, 김웅빈의 우전 안타로 6-4로 점수를 벌렸다.
9회에는 주자를 2루에 두고 김하성이 승리를 예고하는 좌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7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김웅빈이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에 타점과 득점 2개씩을 수확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조상우는 9회말 2사 2, 3루에 등판해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시즌 24세이브째를 거둬들여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7회 이후 등판한 롯데 최준용, 구승민, 이인복은 2점씩 허용하고 고개를 숙였다.
![승리 뒤 기뻐하는 LG 선수단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28233610095315e8e9410872233873165.jpg&nmt=19)
■ kt wiz 5-6 LG 트윈스(연장 11회) (잠실)
LG 장준원 굿바이 희생플라이 , kt 상대로 '삼세판' 끝장
연이은 끝내기 기회를 놓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삼세판에 끝을 봤다.
LG는 잠실경기 kt wiz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9회말 1사 만루, 연장 10회말 무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허무하게 날린 LG는 11회말 1사 후 정주현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분위기를 다시 띄웠다.
이어 홍창기의 좌전 안타로 LG는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가며 또다시 끝내기 승리에 다가섰다.
장준원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정주현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4시간 가까이 이어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5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말 3점, 8회말 1점을 뽑아 원점으로 돌린 LG는 연장 11회말 장준원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힘겹게 역전극을 완성했다.
3위 LG는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권 추격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5위 kt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2연패에 빠졌다.
kt 고졸 루키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 없이 경기를 마치고 시즌 9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동안 홈런 2방을 얻어맞고 5실점 했으나 뒤늦게 폭발한 타선 덕분에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에 이어 투수 폭투로 2루에 안착했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첫 타석부터 찾아온 타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라모스의 우전 적시타로 LG는 1-0의 리드를 얻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kt는 2회초 강백호의 좌중월 2루타와 유한준의 우전 안타를 엮어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1회에만 공 23개를 던진 소형준은 2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2회말 1사 1루에서 구본혁을 3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한 이후 6회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였다.
소형준이 마운드를 단단하게 지키자 타선도 힘을 냈다.
kt는 4회초 강백호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1의 균형을 깼고, 6회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리드폭을 4점으로 벌렸다.
소형준에게 꽁꽁 묶였던 LG 타선은 7회말 다시 힘을 냈다.
LG는 라모스의 우월 2루타,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kt는 소형준을 내리고 이보근을 투입했으나 이보근은 이형종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LG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투수 폭투로 1점, 상무 전역 후 이날 복귀한 양석환의 좌전 적시타로 또 1점을 더해 1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LG의 기세는 계속됐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kt 구원 주권을 좌중월 2루타로 두들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이후 9회말과 연장 10회말 찾아온 끝내기 기회를 살리지 못했으나 세 번째 끝내기 찬스만은 놓치지 않았다.
![28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이스-NC 다이노스 경기. 승리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승리투수 유희관을 맞이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28233632029075e8e9410872233873165.jpg&nmt=19)
■ 두산 베어스 11-4 NC 다이노스(창원)
두산, 홈런 4방으로 NC 제압
홈런포를 앞세운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의 연승을 막았다.
두산은 NC와의 창원경기에서 11-4 대승을 거뒀다.
시즌 7번째 선발 전원 안타로 NC 마운드를 두들긴 두산은 전날 패배를 말끔히 설욕하고 2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52승2무40패.
두산은 4회까지 홈런 4방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재호가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재환도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4번 타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12일 간의 침묵을 깨고 마운드에 오른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8승째(7패)를 수확했다. 통산 95승을 기록한 유희관은 두산 좌완 최초 100승에 5승차로 다가섰다.
선두 NC(54승2무34패)는 선발 김진호가 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조기에 무너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두 번째 투수 배민서도 2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의 홈런으로 먼저 앞섰다. 3회에는 홈런 두 방이 터졌다. 1사 후 김재환이 솔로포로 화력을 과시하자 2사 후 김재호가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3점 홈런으로 화답했다.
5-0으로 크게 앞선 두산은 4회 선두타자 박건우의 솔로 아치로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오재일의 볼넷과 김재환의 안타로 연결된 1,2루 기회에서는 최주환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NC가 1점을 쫓아온 5회 두산은 오재일의 2타점 적시타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NC는 8회와 9회 1점씩을 만회했지만 대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KIA 양현종, 1승만 보태면 '국보급' 투수 선동열과 동률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28233651009405e8e9410872233872199.jpg&nmt=19)
■KIA 타이거즈 11-8 SK 와이번스(문학)
KIA 양현종, 1승만 보태면 '국보' 선동열과 146승 동률
'앞으로 1승'
프로야구 현역 최다승 투수인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이 1승만 보태면 '국보급 투수'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과 통산 승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양현종은 SK 와이번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삼진 9개를 곁들여 6이닝을 1점(비자책점)으로 막았다.
5-1로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안고 강판한 양현종은 11-8 승리로 끝남에 따라 시즌 9승(6패)째이자 통산 145승(91패)째를 수확했다.
양현종이 다음 등판에서 승리를 거두면 시즌 10승과 함께 통산 146승째를 따내 선 전 감독과 역대 다승 순위 공동 4위로 올라선다.
양현종은 3회말 김성현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최지훈의 보내기 번트를 잡아 1루에 악송구한 바람에 1점을 줬다.
자신의 실수였지만, 투구 후 투수는 수비 때 야수로 간주해 양현종의 실점은 야수의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SK를 상대로 유독 강한 양현종은 올해 9승 중 3승을 따내는 등 2018년 8월 11일 이래 2년 넘게 SK전 7연승을 질주했다.
타석에서는 간판타자들이 위기에 빠진 호랑이를 구해냈다.
0-1에서 최형우가 동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고, 6회에는 프레스턴 터커와 나지완이 징검다리 투런 아치를 그려 점수를 5-1로 벌렸다.
KIA는 6회 1사 만루에서 홍종표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7-1로 달아난 뒤 8회초에 김호령의 석 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보태 11-1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SK는 허약한 KIA 불펜을 공략해 8회에만 7점을 따내며 뒤늦게 추격했지만, 8회에 내준 4점이 뼈아프게 다가왔다.
한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3회초에 내린 비로 노게임이 됐다.
이 경기는 10월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더블헤더로 재편성됐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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