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김광현, 6이닝 1실점(무자책) 쾌투에서 승리는 못 챙겨

선발로 나선 3게임에서 평균자책점은 0.57에 불과해

2020-08-28 08:17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잘 던지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김광현이 28일 피츠버그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비자책)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AP연합뉴스]
김광현이 28일 피츠버그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1실점(비자책)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AP연합뉴스]


김광현은 28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 23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었던 김광현은 이날 2게임 연속 퀄리트스타트를 하며 선발투수로서의 제 몫을 다했으나 1-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이닝 더불헤더 1차전을 마치고 연장 8회에 승부치기에 들어가 3-4로 패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최근 2경기 선발에서 12이닝 무자책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1.69에서 1.08로 낮추었다. 특히 선발로 나선 3게임만을 두고 보면 평균자책점은 15⅔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57이다

김광현은 6이닝동안 80개의 공을 던지면서 52개를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볼 배합이 이상적이었다. 초반에는 수비도 뒤따랐지만 4회 이후에서는 내야에서 실책 2개가 나왔고 이 중 한개가 실점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광현은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리드속에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90마일(약 145㎞)을 간신히 넘겼으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절묘한 완급조절을 하며 피츠버그 타선을 단 3안타로 잠재웠다. 3안타 가운데 장타는 하나도 없었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에릭 곤살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잡아낸 뒤 2회초에는 1사 뒤 피츠버그의 제이콥 스탈링스콜의 큼지막한 타구를 좌익수 타일러 오닐이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내는 멋진 수비의 도움을 받으로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는 4회초에 찾아왔다. 선두 콜 터커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3루수 브래드 밀러가 1루에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주자를 2루까지 보낸 뒤 뉴먼의 장타성 타구를 좌익수 오닐이 좋은 수비로 잡아냈지만 벨에게 첫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김광현은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스탈링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날의 유일한 실점이지만 비자책점이었다.

5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김광현은 6회초 다시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벨을 4-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하고 레이놀즈마저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 추가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세인트루이스는 0-1로 뒤지던 5회말 몰리나가 좌중월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6회말 2사 1·2루 역전기회를 맞았으나 득점없이 마쳐 김광현은 1-1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8회로 들어간 승부치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3점을 내줬으나 8회말 2점을 만회한 뒤 1사 1·3루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이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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