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류현진, 보스턴의 경기 보이콧으로 등판 연기

비무장 흑인 총격 사건에 대한 항의 표시

2020-08-28 07:43

류현진의 28일 선발 등판 경기가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단이 흑인 총격 사건에 대한 항의 표시로 보이콧을 하는 바람에 연기됐다.
류현진의 28일 선발 등판 경기가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단이 흑인 총격 사건에 대한 항의 표시로 보이콧을 하는 바람에 연기됐다.
류현진의 등판이 연기됐다.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간)는 뉴욕주 버펄로 세일렌 필드에서 가질 예정이던 보스턴 레스삭스와의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보스턴 선수단이 경기 보이콧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류현진의 등판도 자연스럽게 미뤄졌다.

보스턴 선수단은 지난 주말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일어난 경찰의 흑인 피격 사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날 경기 출전을 포기했고 토론토도 이에 동조했다. 제이콥 블레이크라는 흑인은 지난 주말 출동한 경찰에게 일곱발의 총격을 받고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여서 다시는 걷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속되는 공권력의 특정 인종에 대한 과도한 폭력이 일어남에 따라 미국 프로 스포츠계는 경기 보이콧으로 이에 항의하고 있다. 특히 사건이 일어난 위스콘신주를 홈으로 하는 밀워키 구단이 이번 보이콧을 주도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전을 진행중인 NBA를 비롯해 메이저리그로 보이콧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미 NBA 플레이오프가 아예 취소돼 후속 일정은 재조정될 예정이며 27일 추신수가 뛰는 텍사스와 오클랜드전을 비롯해 필라델피아-워싱턴, 미네소타-디트로이트전이 취소되기도 했다.

다만 메이저리그는 경기 보이콧이 팀당 한게임씩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기를 취소한 팀들은 28일 모두 더블헤더로 경기를 하고 있다.

따라서 류현진은 29일 볼티모어전이 취소되지 않으면 이 게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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