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린드블럼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826165512082244fed20d304222111204228.jpg&nmt=19)
올 시즌 밀워키의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린드블럼은 현재 5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 중이다. KBO에서 거둔 성적으로 봤을 때 실망스러운 성적이 아닐 수 없다. 5차례 등판에서 5이닝을 넘긴 경우가 단 한 차례도 없다.
이에 밀워키 구단 뉴스를 전하고 있는 지역 매체 매디슨닷컴은 최근 “이는 KBO 리그에서의 성공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단적인 예”라고 보도했다.
매디슨닷컴은 “KBO에서도 그랬듯이 린드블럼은 메이저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린드블럼은 KBO 리그에서 잘 사용하지 않았던 구질의 공이 메이저리그에서는 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다고 전하면서 “린드블럼은 그러한 구종을 특정 상황에서 더 많이 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이어 이 때문에 린드블럼의 탈삼진/볼넷 비율이 기이할 정도로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했다. 린드블럼은 지금까지 21.2이닝 동안 34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나 볼넷 또한 11개를 남발했다며, 이는 평균자책점의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데이터에 린드블럼은 “이는 나에게 처음 있는 일이다. 실망스럽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는 린드블럼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소와 다른 루틴을 실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린드블럼은 선발 등판하기 전 불펜 또는 평평한 땅에서의 투구 세션에서 투구하는 대신 자신만의 ‘미니 게임’을 통해 특정 부분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타자와의 승부에서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는 일과 함께 1-1 카운트에서도 상대를 누를 수 있는 투구에 집중하는 훈련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5번째 등판에서도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됐다.
KBO 리그에서는 자신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았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는 것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린드블럼이 28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날은 류현진과 김광현이 동반 등판하는 날이기도 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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