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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트레이드 거부권 포기해야...텍사스 구단 담당 미국 기자 권유

2020-08-26 10:17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추신수. [AP=연합뉴스]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추신수. [AP=연합뉴스]
추신수(텍가스 레인저스)의 트레이드 문제가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오는 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MLB닷컴 등 미국 매체들이 추신의 트레이드설을 보도하고 있다.

이들 매체는 텍사스가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다면 추신수를 굳이 트레이드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추신수를 위해서라고 그를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에 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신수가 최근 종아리 부상 등으로 6경기 연속 결장하자 일각에서는 “이는 그의 트레이드가 임박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본지가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을 취재하고 있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한 미국 언론사 기자에게 알아본 결과, 추신수는 실제로 부상 때문에 결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추신수는 정말 아프다. 부상이 완쾌하면, 언제든지 경기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의 트레이드 문제와 관련, 이 기자는 “추신수를 트레이드하려면 그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가해야 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추신수가 올해가 자신의 마지막 해라는 사실을 안다면,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으로의 트레이드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그는 타이틀을 거머쥘 자격이 있기 때문”이라며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찬성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10년 경력 이상 및 한 팀에서 5년 이상 뛴 선수에게 전 구단을 상대로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이른바 10-5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따라서, 텍사스는 추신수를 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추신수가 먼저 이 10-5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해야 한다. 추신수가 이 권리를 포기하지 않으면, 텍사스는 그를 트레이드할 수 없다.

추신수는 류현진과 달리 아직 월드시리즈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라면, 누구나 월드시리즈에 나가는 꿈을 꾼다. 미국 기자의 말대로 추신수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포기하고 트레이드에 응할 것인지 주목된다. 어쩌면, 추신수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렸는지도 모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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