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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3승은 다음 기회에...탬파베이전 5이닝 1실점 역투

2020-08-23 16:46

팀 타선의 도움이 없어 시즌 3승에 실패한 류현진. [AP=연합뉴스]
팀 타선의 도움이 없어 시즌 3승에 실패한 류현진. [AP=연합뉴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포수 도움 없이도 호투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삼진은 6개를 빼앗았고, 두 경기 연속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빼어난 제구력을 과시했다. 평균자책점(ERA)은 3.46에서 3.19로 낮아졌다.

5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1-1로 맞선 6회 말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를 공 12개로 끝낸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우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세 타자를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요리했다.

류현진은 개막전에서 투런홈런을 맞은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9구 접전 후 2루수 땅볼로 잡는 등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 범퇴로 3회를 막았다.

4회에서도 류현진은 헌터 렌프로, 브랜던 로, 마르티네스 로 이어지는 탬파베이 2∼4번 타자를 각각 삼진, 땅볼,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 초 팀이 먼저 1점을 선취한 직후 류현진은 동점을 허용했다.

5회 말 윌리 아다메스, 조이 웬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마누엘 마고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고 1점과 맞바꿨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쓰쓰고를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이크 주니노도 파울팁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0회 말 1사 3루 기회를 얻은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을 대타로 내보내 끝내기를 노렸다. 그러나 토론토 벤치는 고의볼넷으로 최지만을 걸렀다.

1사 1, 3루에 나온 대타 케빈 키어마이어는 끝내기 좌전 안타를 쳐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6연승에서 멈춰 섰다. 탬파베이는 다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올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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