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금)

야구

김광현,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메이저 첫 승 따냈다.

베테랑 포수 몰리나와 완벽한 호흡으로 볼넷없는 안정적 제구와 완급조절 돋보여

2020-08-23 13:1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이 완벽한 피칭으로 메어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 신시내티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첫 승리에 입맞춤했다[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23일 신시내티전에서 선발로 나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첫 승리에 입맞춤했다[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3-0으로 앞선 7회초에 갠트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간 김광현은 팀이 그대로 승리하면서 감격적인 데뷔첫 승에 입맞춤했다.

선발 2게임만에 빅리그 데뷔 첫 승리를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장식한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86에서 1.69까지 확 끌어내리며 앞으로 선발 투수 잔류에 희망을 걸게했다. .

김광현은 베테랑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흠잡을데 없는 호흡으로 6회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로 게임을 압도했다. 김광현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는 것은 5회초 제시 윙커에 2루타를 맞았을 때인 단 한차례뿐이었다. 그만큼 실점위기도 없었다. 뿐만아니라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도 많지 않았고 볼넷을 한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도 돋보였다.

6회까지 던진 83개의 공 가운데 55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38개)와 슬라이더(26)를 주로 구사한 김광현은 슬라이더 완급조절이 특히 돋보였다, 고속 슬라이더는 최고 시속 85.4마일(약 137.4㎞), 느린 슬라이더는 시속 78.1마일(약 125.7㎞)까지 떨어지면서 신시내티 타자들이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커브(11개)와 체인지업(8개)은 비중이 작았지만 초구를 느린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1회초 좌타자 조이 보토를 상대로 직구와 슬라이더를 번갈아 던지며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낸 김광현은 3회 2사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으며 카일 파머에 안타를 맞아 2사 1루가 된 뒤 보토를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느린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그리고 5회에 윙커에게 2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2루타를 맞았으나 프레디 갈비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워 이날 유일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베테랑 포수 몰리나의 노련한 리드를 받으며 뛰어난 완급조절과 안정적인 제구로 쾌루를 펼친 김광현은 이어 등판한 불펜들이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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