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금)

야구

[프로야구 8월19일 경기종합] SK 최정 3점포 등 6홈런 26득점 …NC, 키움·LG 추격에 선두 불안

2020-08-19 22:53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7회말 무사 상황에서 LG 라모스가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7회말 무사 상황에서 LG 라모스가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K 와이번스가 홈런 6방으로 구단 최다 득점을 새로 쓰며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상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선두 NC 다이노스는 2위 키움 히어로즈에 패해 반 경기 차로 추격당하는 신세가 됐다.

3위 LG 트윈스까지 KIA 타이거즈를 꺾고 7연승을 질주, NC를 2경기 차로 쫓아왔다.

kt wiz는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려 KIA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 KIA 타이거즈 1-10 LG 트윈스(잠실)


LG, KIA 꺾고 7연승 …선두 NC와 2경기 차

LG 트윈스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꺾고 7연승을 달렸다.

LG는 KIA를 10-1로 완파했다.

18일에도 KIA에 6-5로 끝내기 승리한 LG는 KIA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나아가 지난 12일 KIA전부터 7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3위인 LG는 1위 NC 다이노스를 2경기 차, 2위 키움 히어로즈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7승(6패)째를 거뒀다.

켈리는 1회초 2사 1, 2루에서 김민식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로는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LG는 3회말 홍창기의 3루타에 이은 오지환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1루에서 이형종의 좌중간 3루타에 오지환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로베르토 라모스와 장준원이 1타점씩 추가하면서 LG는 4-1로 달아났다.

4회말에는 오지환의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로 1점 보탰다.

7회말에는 라모스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라모스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려 시즌 25홈런에 도달했다.

LG는 8회말에도 4점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경기. 2회초 2사후 키움 김혜성이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밝은 표정으로 홈인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경기. 2회초 2사후 키움 김혜성이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밝은 표정으로 홈인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 키움 히어로즈 6-4 NC 다이노스(창원)


'선두 보인다' 2위 키움, 1위 NC 제압…반 경기차 추격

키움 히어로즈가 원정경기에서 선두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반 경기 차로 바짝 뒤쫓았다.

키움은 창원 원정 경기에서 NC를 6-4로 꺾었다.

이 승리로 2위 키움은 1위 NC를 1.5경기 차에서 0.5경기 차로 추격, 선두에 오를 가능성을 키웠다.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역시 NC에 강했다. 브리검은 5이닝을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브리검은 지난해 9월 8월 31일부터 NC전 3연승을 이어갔다.

NC의 신예 선발 신민혁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신민혁은 지난 13일 선발 데뷔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이닝 2실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차지, 기대를 모았지만 키움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키움 타선에서는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에 호수비까지 펼치며 맹활약했다.

키움은 1회초 2사 3루에서 애디슨 러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초에는 김혜성의 우월 솔로포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의 안타를 이은 이정후의 우중간 2루타로 1점 추가했다.

키움은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김혜성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NC는 번번이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3회말 무사 2, 3루에서 지석훈, 이명기, 권희동이 소득 없이 돌아섰다. 4회말에는 2사 1, 2루에서 에런 알테어가 범타로 물러났다.

NC는 5회말에야 1점 따라갔다.

키움의 '메이저리그 올스타 유격수' 출신 러셀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이명기가 좌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브리검이 NC 중심타자 나성범과 양의지를 각각 삼진, 땅볼로 잡았다.

키움은 6회초 무사 3루에서 김하성의 좌월 2루타에 1점 추가했다. 점수는 6-1이 됐다.

NC는 브리검이 내려간 뒤 본격적으로 추격했다.6회말 2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2루수 땅볼에 그치며 추격 기회를 날렸지만, 7회말 양의지의 좌월 2점포 홈런으로 6-3으로 쫓아갔다.

NC는 9회말에도 1사 1, 3루에서 나성범의 3루수 땅볼에 3주 주자 이명기가 득점해 2점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조상우는 시즌 22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경기. 2회 초 무실점으로 투구한 롯데 샘슨을 더그아웃에서 축하해주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경기. 2회 초 무실점으로 투구한 롯데 샘슨을 더그아웃에서 축하해주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3-7 롯데 자이언츠(사직)


'샘슨 데뷔 최고투' 롯데, 두산 꺾고 3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피칭을 펼친 아드리안 샘슨을 앞세워 3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7위 롯데(41승 1무 39패)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상승세에 다시 불을 지폈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던 샘슨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더욱더 반가운 승리였다.

샘슨은 6이닝을 1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7패)째를 거뒀다.

개인 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샘슨이 12번째 선발 등판에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투구 수는 86개에 불과했다.

샘슨은 최고 시속 147㎞를 찍은 직구(45개)와 슬라이더(31개), 체인지업(7개), 커브(3개)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볼넷 3개 포함 사사구 4개를 내줄 정도로 제구가 여전히 들쭉날쭉했지만, 직구에 힘이 있었고, 체인지업과 커브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3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펼쳤으나 4회 이후 흔들리며 6⅔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데스파이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데스파이네 [연합뉴스 자료사진]


■ kt wiz 6-4 삼성 라이온즈(대구)


kt 데스파이네 시즌 11승 , 삼성 꺾고 3연승

5연승을 달성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앞세운 kt wiz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9일 대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을 6-4로 꺾었다.

선발투수 데스파이네는 7⅔이닝 1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11승(5패)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11승에 도달한 투수는 드루 루친스키(NC 다이노스·12승)를 이어 데스파이네가 두 번째다.

데스파이네는 7월 25일 수원 NC전부터 5연승, 7월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원정 3연승 행진도 벌였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는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6패(2승)째를 당했다. 삼진 7개를 잡았지만 안타 4개(1홈런)와 볼넷 4개로 흔들렸다.

kt 타선도 득점 기회를 잘 살리며 데스파이네를 도왔다.

2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강백호가 유한준의 우중간 2루타에 득점하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kt는 무사 만루를 만들고, 박승욱의 밀어내기 볼넷과 심우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1점씩 보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2사 2, 3루에서는 황재균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강백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은 5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해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 무사 만루에서 김동엽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격해 6-2로 간격을 좁혔다.

삼성은 8회말에도 무사 1, 3루에서 이성곤의 좌전 적시타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2점 차로 추격했다.

kt는 데스파이네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해 삼성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8회말 2사 1루에 등판한 주권이 김지찬을 땅볼로 잡아 이닝을 끝냈고, 9회말은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삼자범퇴로 처리해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최정 '스리런 홈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정 '스리런 홈런' [연합뉴스 자료사진]


■ 한화 이글스 6-26 SK 와이번즈(문학)


‘26득점’ SK, 2020시즌 한경기 최다득점 신기록

SK 와이번스가 올해 한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SK는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장단 22안타를 몰아치고, 4사구는 11개를 얻어낸 가운데 26득점을 해 올해 KBO리그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 기록의 희생양이었던 SK가 이번에는 기록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SK는 지난 7월 28일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7-24로 패한 바 있는데, 이날 경기 결과로 올해 한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내준 팀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같은 장소에서 19일 한화에게 26점을 뽑아 굴욕적인 기록 페이지를 넘겼다.

1회 김강민의 만루홈런, 2회와 3회 이흥련과 한동민의 솔로포, 4회 최정의 3점홈런 등 화력이 폭발한 날이었다. SK는 5회말을 빼놓고는 공격을 진행한 모든 이닝에서 점수를 냈다. 최종 26-6으로 승리하며 한화와의 홈 2연전을 쓸어담았다.

SK의 26득점은 팀 한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기도 했다. 종전 팀 한경기 최다득점은 2010년 5월 1일 LG전(21-3), 2010년 5월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21-10)에서 만든 21점이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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