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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프로야구 8월 16일 경기종합]NC, 스윕패로 선두 싸움 불 붙었다...키움 반게임차 추격에 LG에 3게임차 육박

KIA 3연승에 KT는 두산에 위닝시리즈로 중위권 싸움에 혼전양상 보여

2020-08-16 22:48

LG가 선두 NC를 스윕으로 몰아세웠다. 시즌 두번째 5연승으로 두산을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NC와는 3게임차. 2위 키움이 NC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이제는 선두 싸움이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안개속으로 빠져든 모양새다. 무엇보다 LG가 1위팀을 상대로 첫 스윕을 한것은 큰 수확이다. 키움은 '8월 롯데'의 상승세에 위닝시리즈로 제동을 걸었다. 박준태의 시즌 첫 홈런이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KIA는 오선우의 데뷔 첫 만루홈런을 앞세워 SK에 스윕을 했고 KT 새내기 소형준은 7승 가운데 3승을 두산을 상대로 올려 확실한 '곰 사냥꾼'으로 자리를 잡았다.

[프로야구 8월 16일 경기종합]NC, 스윕패로 선두 싸움 불 붙었다...키움 반게임차 추격에  LG에 3게임차 육박


■KT 위즈 4-1 바람 두산 베어스(잠실)
소형준, 두산에만 3승을 올리며 7승째...신인 10승 보인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확산돼 서울과 경기지역만 다시 무관중으로 열린 16일 잠실경기에서 KT가 두산에 위닝시리즈로 롯데와 자리를 바꾸어 다시 6위로 올라섰다.

소형준의 5이닝 역투와 조용호의 5타수 3안타(1타점), 배정대, 장성우가 각각 2안타씩을 날리는 등 11안타로 3안타의 빈타에 그친 두산을 4-1로 눌렀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1회초 좌월 2루타로 2타점을 올렸으나 두산과의 3연전에서 15타수 1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이 0.369(1위)까지 떨어졌다.

KT 새내기 소형준은 5이닝 동안 2안타 6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7승째(5패)를 기록하며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이후 14년만에 신인 10승 투수 탄생을 눈앞에 두게됐다.

6월 중순이후 3연패에 빠져 7월 2주간의 휴식기를 가졌던 소형준은 이후 4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휴식이 구위 회복에 큰 힘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소형준은 11일 SK전 이후 나흘휴식 뒤에 등판하면서 5이닝 동안 6개의 볼넷과 1개의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제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단 2안타로 두산 타선을 봉쇄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특히 소형준은 올시즌 7승 가운데 3승을 두산전에서 올려 확실한 곰 사냥꾼으로 자리를 굳혔다. 두산전 3게임에서 15이닝을 던져 6실점,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시즌 평균자책점 4.64를 앞서고 있다.

소형준의 역투와 함께 배정대는 2안타의 타격과 함께 중원(중견수)에서 두산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발군의 수비실력을 선보여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의 박준태가 롯데전에서 683일만의 홈런을 역전 2점홈런으로 장식했다. 키움은 박준태의 원맨쇼에 힘입어 선두 NC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연합뉴스]
키움의 박준태가 롯데전에서 683일만의 홈런을 역전 2점홈런으로 장식했다. 키움은 박준태의 원맨쇼에 힘입어 선두 NC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6-3 롯데 자이언츠(부산)
박준태의 원맨쇼로 상승세 롯데에 위닝시리즈
키움이 박준태의 원맨쇼로 롯데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키움은 부산 원정경기에서 외야수 박준태가 끈질긴 승부끝에 얻어낸 밀어내기 볼넷, 동점 2점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6-3으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며 선두 NC에 0.5게임차로 턱밑까지 다가섰다.

9번타자 좌익수로 나선 박준태는 2회초 2사만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서준원과 11구까지 가는 승갱이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1-3으로 역전을 당한 4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역시 서준원의 4구째 146km 빠른 볼을 중월 동점 2점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자 KIA 소속이던 지난 2018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이후 683일만의 홈런이었다.

이런 박준태의 활약(2타수 1홈런 1볼넷 1사구 3타점)에 힘입어 키움은 결국 6회초 역전에 성공해 '8월 반란'을 꿈꾸는 롯데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롯데는 3-3 동점이후 선발요원인 장원삼을 6회에 등판시켜 재역전을 노렸으나 오히려 장원삼이 1이닝에 2안타 2실점을 하는 바람에 게임을 그르치고 말았다.

LG 유강남이 NC전에서 이형종의 추격에 불을 당기는 3점홈런에 이어 또다시 3점홈런을 날리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LG 유강남이 NC전에서 이형종의 추격에 불을 당기는 3점홈런에 이어 또다시 3점홈런을 날리며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LG 트윈스 6-5 NC 다이노스(창원)
유강남의 역전 3점홈런으로 NC에 스윕하며 5연승
LG 가 선두 NC에 스윕승을 거두었다.

LG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이형종과 유강남이 각각 3점 홈런을 터뜨리며 NC에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KT에 덜미가 잡힌 두산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며 선두 NC에 3게임차, 2위 키움에 2.5게임차로 다가섰다.

NC는 1회말 권희동의 2루타와 나성범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고 3회에는 이명기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나성범이 우전 적시타에 이어 양의지와 박석민이 연속 2루타를 쳐 3득점, 4-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최근 무서운 타격으로 상승세인 LG는 4회초 이형종의 3점홈런(7호)으로 추격에 불을 당긴 뒤 5회초에는 유강남이 역전 3점 홈런(9호)을 터뜨려 6-4로 승부를 뒤집었다.

추격에 나선 NC는 6회말 이원재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LG의 철벽 불펜에 막혀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NC는 올시즌 3연패를 당한 적은 있으나 한팀에게 스윕패를 당한 것은 처음이다.

LG 선발 이민호는 6⅔이닝 동안 8안타로 5실점 했으나 활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4승째를 올려 KT 소형준과 함께 신인왕 싸움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KIA의 오선우가 SK전에서 생애 첫 만루홈런을 날리며 팀에 귀중한 스윕승을 안겼다.
KIA의 오선우가 SK전에서 생애 첫 만루홈런을 날리며 팀에 귀중한 스윕승을 안겼다.
■SK 와이번스 5-8 KIA 타이거즈(광주)
데뷔 첫 만루홈런 오선우에 양현종 8승투, SK에 스윕
KIA가 SK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오선우의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SK를 8-5로 누르고 3연승했다. 순위는 여전히 5위이지만 1위 NC와도 불과 5.5게임차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간격이 좁혀진 상태여서 상위권 싸움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KIA의 3회말 공격. 유민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KIA는 SK,선발 리카르도 핀토의 보크로 1점을 추가하고 계속된 만루에서 오선우가 우월 만루홈런을 작렬해 단숨에 6-0으로 달아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선우는 데뷔 첫 그랜드슬램. 4회말에는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안정권에 들어섰다..

SK도 5회에 2점, 6회에 1점, 그리고 7회에는 최정의 2타전 적시타로 3점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으나 초반 대량실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5⅔이닝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3실점을 했고 전상현이 마무리로 나서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게임을 매조지었다.

■삼성 라이온즈 2-3 한화 이글스(대전)
서폴드 2실점 역투와 강경학 역전타로 4연패 벗어
한화가 삼성을 힘겹게 누르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대전 홈경기에서 선발 워윅 서폴드의 역투와 강경학이 역전 2타점 적시타로 삼성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4연패와 홈구장 4연패에서 벗어난 반면 갈 길 바쁜 8위 삼성은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날 삼성은 5안타, 한화는 2안타에 그칠 정도로 빈타전이었다.

삼성은 전날 9회초 결승 2점홈런을 날렸던 김동엽이 1회초 2사 후 좌월 홈런을 날려 2게임 연속홈런이자 연타석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한화 선발 서폴드의 호투에 막혔다.

반면 한화는 2회말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최재훈을 오선진이 좌중간 2루타로 홈에 불러들여 1-1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강경학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뒤집었다.

침묵하던 삼성은 5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좌월 1점 홈런을 날려 2-3으로 따라붙고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김동엽과 이원석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결국 1점차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한화 선발 서폴드는 6회까지 삼진 5개를 뽑으며 홈런 2발을 맞았으나 단 3안타로 삼성 타선을 막아내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6승(9패)째를 올렸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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