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두산, 24안타 몰아치며 삼성 격파

2020-08-12 23:53

축하받는 오재일[연합뉴스 자료사진]
축하받는 오재일[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베어스 타선이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맹폭했다.

두산은 12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15-8 완파했다.

이날 두산은 5회에 일찌감치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는 장단 23안타를 몰아쳤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5이닝 동안 17안타를 허용하며 11실점 했다.

17안타는 KBO리그 역대 경기 최다 피안타 불명예 기록이다.

윤학길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1987 6 10 잠실 MBC 청룡전에서 선발 등판해 14이닝 동안 17안타를 내줬고, 이상목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1994 5 26 잠실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구원 등판해 7⅔이닝 동안17안타를 맞았다.

최채흥은 5이닝만 소화하고도 17안타를 허용했다.

두산은 1회초 1 호세 페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자, 오재일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뽑았다. 오재일은 이틀 연속 홈런을 치며 6 연속 자릿수 홈런(45번째) 달성했다.

두산은 2 무사 만루에서 최용제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2회말 박해민의 투런포 등으로 3점을 만회하며 3-4 추격했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1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김재환의 중월 솔로포로 달아났다.

4회에는 박건우, 페르난데스, 오재일의 연속 안타가 터져 3점을 추가했다.

5회까지 12안타를 내준 최채흥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아웃 카운트를 개도 잡지 못하고 5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다. 최채흥은 김재환에게 좌익수 2루타를 맞으면서 역대 경기 최다 피안타의 불명예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두산은 6회에 4점을 추가해 11-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5이닝 동안 10안타를 맞고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 없이 시즌 6승째를 거뒀다.

이날 팀은 안타 40(두산 24, 삼성 16) 주고받았다.

KBO리그 역대 경기 최다 안타 공동 4위이자, 9이닝 경기 최다 타이다.

2010 4 9 사직 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가 연장 12 경기를 펼치며 안타 51개를 쳤다.

2018 7 27 대구에서 삼성과 KIA 타이거즈가 44안타, 2010 7 3 잠실에서 롯데와 LG 트윈스가 41안타를 주고받았다.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치렀다.

정규이닝 9회까지 치른 경기에서 나온 최다 안타는 40개다.

이날 두산과 삼성은 9 경기 역대 최다 타이인 40안타를 쳤다. 9이닝 40안타 경기는 이날 두산-삼성전을 포함해 4차례 나왔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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