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린스 구단 소식을 전하고 있는 ‘피시 스츠라입스’는 30일(한국시간) 18명의 선수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양성 반응을 보여 팀 구성조차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마
이애미가 현재 소속 팀이 없는 자유계약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며 포수인 마틴과 외야수 및 지명타자로 활용 가능한 푸이그의 동반 영입을 예상했다.
이 매체는 특히 마이애미 말린스가 시즌 개막 후 2승1패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16개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들 자유계약 선수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틴에 대해 이 매체는 그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게릿 콜, 찰리 모튼, 클레이튼 커쇼, 마리아노 리베라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 본 14년 경력의 베테랑이라고 소개하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이애미의 포수 호르헤 알파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훌륭한 재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푸이그에 대해서는 그가 한 차례 마이애미행에 관심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1년 단기 계약을 하는 만큼 그에게 지급할 연봉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이그는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에 합의했으나 COVID-19 확진자로 판명되는 바람에 입단이 취소됐다.
마틴은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배터리로 20경기나 호흡을 맞춘 ‘단짝’이다. 류현진은 마틴과 함께 13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덕분에 평균자책점 부문 1위(2.32)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14년의 베테랑인 마틴은 지난 시즌 209타수 46안타로 2할2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6개의 홈런과 20타점을 올렸다.
시즌 후 자유계약 신분이 됐으나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타나지 않았다. 37세라는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류현진의 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틴은 류현진이 임신한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COVID-19 확산 여파로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에고립되자 더니든 인근에 있는 자택을 류현진에게 제공해 화제가 됐다. 배지현 씨는 마틴의 집에 머물며 최근 딸을 순산했다.
마틴과 푸이그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새 둥지를 틀 경우,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와 마이애미 두 팀 다 동부지구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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