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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에 집 내준 러셀 마틴 마침내 팀 찾나...미 매체, 야시엘 푸이그와 마이애미 동반 입단 가능성 제기

2020-07-31 04:42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찰떡궁합을 이룬 러셀 마틴(왼쪽)
LA 다저스 시절 류현진과 찰떡궁합을 이룬 러셀 마틴(왼쪽)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자신의 집을 내준 러셀 마틴과 류현진의 ‘절친’ 야시엘 푸이그의 마이애미 말린스 동반 입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말린스 구단 소식을 전하고 있는 ‘피시 스츠라입스’는 30일(한국시간) 18명의 선수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양성 반응을 보여 팀 구성조차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마
이애미가 현재 소속 팀이 없는 자유계약 선수들에게 눈을 돌릴 수 있다며 포수인 마틴과 외야수 및 지명타자로 활용 가능한 푸이그의 동반 영입을 예상했다.

이 매체는 특히 마이애미 말린스가 시즌 개막 후 2승1패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16개 팀이 진출하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이들 자유계약 선수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틴에 대해 이 매체는 그는 데이비드 프라이스, 게릿 콜, 찰리 모튼, 클레이튼 커쇼, 마리아노 리베라 등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 본 14년 경력의 베테랑이라고 소개하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마이애미의 포수 호르헤 알파로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훌륭한 재목이라고 설명했다.

또 푸이그에 대해서는 그가 한 차례 마이애미행에 관심을 보였다고 지적하고, 1년 단기 계약을 하는 만큼 그에게 지급할 연봉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푸이그는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에 합의했으나 COVID-19 확진자로 판명되는 바람에 입단이 취소됐다.


마틴은 지난해까지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배터리로 20경기나 호흡을 맞춘 ‘단짝’이다. 류현진은 마틴과 함께 130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덕분에 평균자책점 부문 1위(2.32)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14년의 베테랑인 마틴은 지난 시즌 209타수 46안타로 2할2푼의 타율을 기록했다. 6개의 홈런과 20타점을 올렸다.

시즌 후 자유계약 신분이 됐으나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타나지 않았다. 37세라는 나이가 걸림돌이었다. 류현진의 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토론토 블루제이스행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마틴은 류현진이 임신한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COVID-19 확산 여파로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에고립되자 더니든 인근에 있는 자택을 류현진에게 제공해 화제가 됐다. 배지현 씨는 마틴의 집에 머물며 최근 딸을 순산했다.

마틴과 푸이그가 마이애미 말린스에 새 둥지를 틀 경우,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토론토와 마이애미 두 팀 다 동부지구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장성훈 선임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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