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쟁 펼치는 다저스 조 켈리와 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조 켈리(왼쪽)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 5-2로 앞선 6회 말 수비를 마친 뒤 상대 팀 카를로스 코레아와 언쟁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729142548050278785c13be8222111204228.jpg&nmt=19)
'사인 훔치기' 파문 후 처음 만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빈볼 시비 끝에 벤치 클리어링을 펼쳤다.
양 팀 선수들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충돌했다.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매뉴얼에 따라 물리적으로 충돌하진 않았지만, 언쟁을 벌이며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벤치클리어링은 다저스가 5-2로 앞선 6회 말 휴스턴 공격 때 나왔다.
다저스 베테랑 투수 조 켈리는 1사 후 상대 팀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볼카운트 3볼에서 타자 등 뒤로 빠지는 위협적인 공을 던졌다.
이후 켈리는 1루에 나간 브레그먼에게 3차례 연속 견제구를 던지며 신경을 긁었다.
켈리는 후속 타자 마이클 브랜틀리의 내야 땅볼 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면서 1루 위로 발을 살짝 들면서 타자 주자 브랜틀리의 주루를 방해하기도 했다.
켈리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를 상대로 초구부터 머리 쪽으로 향하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위협구 피하는 코레아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를로스 코레아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 2-5로 뒤진 6회 말 공격 때 상대 투수 조 켈리의 위협구를 피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729142627009848785c13be8222111204228.jpg&nmt=19)
코레아는 깜짝 놀라며 넘어졌고, 두 선수는 한동안 노려보기도 했다.
코레아는 이닝이 종료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켈리를 향해 반발했는데, 이에 켈리는 혀를 내미는 조롱성 행위를 했다.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쏟아져 나와 한참 동안 대치를 벌였다.
![벤치클리어링 벌이는 다저스-휴스턴 선수들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수들과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수들이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맞대결 6회 말이 종료된 뒤 벤치클리어링을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729142700002768785c13be8222111204228.jpg&nmt=19)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에 3승 4패로 무릎을 꿇고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휴스턴은 해당 경기에서 조직적으로 사인 훔치기를 했고, 이 사실은 지난해 말 알려졌다.
사인 훔치기 논란이 사실로 드러나자 다저스 선수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로스 스트리플링 등 다저스의 몇몇 선수들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휴스턴과 만나면 빈볼을 던지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빈볼을 던진 켈리는 2017년 당시 다저스 소속이 아니었다. 그러나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과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5-2로 승리했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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