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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데뷔전 압박감 이겨냈다'...;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며 냉정한 평가

2020-07-25 18:10

마무리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이 등판하기 전 많이 긴장한듯 땀을 훔치고 있다.(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마무리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광현이 등판하기 전 많이 긴장한듯 땀을 훔치고 있다.(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어렵게 세이브를 올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에 대해 현지 관계자들은 "데뷔전이라는 압박감을 이겨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광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개막전에서 5-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등판하여 1이닝 2피안타 2실점(1차잭점)으로 힘겹게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등판하자마자 3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외야수 뜬공과 병살타로 잡아내 마무리로서 첫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대해 미국 CBS 스포츠는 "김광현이 압박감을 이겨내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음 등판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CBS는 김광현이 3안타를 맞고 2실점해 9회 3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할 위기를 맞았지만 이 상황은 모두 김광현의 잘못은 아니다라며 첫 타자인 조쉬 벨의 3루 땅볼을 세인트루이스 3루수 토미 에드먼이 볼을 제대로 잡지 못한 수비 실책으로 위기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CBS는 "마무리 투수로서 최상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다행하게 3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도 세이브를 따냈다. 개막전이라는 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다음 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 세심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개막전을 중계한 현지 중계진은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르자 "올해 빅리그 첫 시즌이기 때문에 상대 팀은 김광현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 않다. 구위가 아주 뛰어나다. 지난 스프링캠프와 서머 캠프에서 그를 보는 일은 정말 즐거웠다"라고 말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광현이 제이콥 스탈링스를 상대하면서 던진 볼에 대해 "아래로 떨어뜨리는 공이 좋다. 이런 투구를 하는 게 김광현에게 최고의 모습이다. 이번에서는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았다"라고 말해 평소와 다른 모습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광현이 병살타로 경기를 마무리하자 "김광현이 아주 멋지게 땅볼을 유도해냈다. 위태로운 등판이었지만, 자기 역할을 완수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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