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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김광현,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힘겨운 세이브 올려...3안타 2실점

1999년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 두번째 데뷔전 세이브

2020-07-25 13:1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힘겹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광현, 혼신의 투구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2020 메이저리그 개막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 9회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개막전 데뷔전서 세이브를 챙긴 두번째 투수가 됐다.(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
김광현, 혼신의 투구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이 2020 메이저리그 개막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 9회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개막전 데뷔전서 세이브를 챙긴 두번째 투수가 됐다.(세인트루이스 AP=연합뉴스) .


김광현이 세이브를 올리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이라는 점, 더구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란 점에서 김광현의 표정은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다. 150㎞까지 나오는 빠른 볼이 140㎞ 초반에 그쳤다.

김광현이 피츠버그의 간판 타자이자 4번타자인 조쉬 벨을 첫 타자로 맞아 3루 쪽 땅볼로 유도했으나, 세인트루이스 3루수 토니 에드먼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강한 타구이기는 했지만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공이었다. 기록도 처음에는 내야안타로 기록됐다가 곧바로 3루수 실책으로 정정됐다.

이어 5번 타자인 콜린 모란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고 이어 호세 오수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허용해 5-4, 1점차까지 몰렸다.

동점, 혹은 역전까지 될 수 있는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김광현의 진가가 발휘됐다 후속타자인 길레르모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제이컵 스탈링을 시속 149㎞ 직구로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세이브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비로소 김광현의 얼굴에 미소가 어렸고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글러브와 미트를 마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공 19개로 1이닝,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슬라이더 최고 구속은 시속 140㎞.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투수는 1999년 3월 30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세이브를 챙긴 김병현(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 두번째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3회 타일러 오닐의 좌중월 솔로포, 5회 덱스터 파울러의 우월 솔로포, 6회 몰리나의 적시타로 3-0까지 앞서다 피츠버그의 스탈링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당해 3-2로 쫒겼으나 폴 데용이 8회 무사 1루에서 좌중월 2점 홈런을 날려 김광현은 조금 편안한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의 승리투수는 7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은 잭 플래허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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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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