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6(금)

야구

[프로야구 6월28일 경기종합]키움과 LG, 2게임 연속 영봉승 휘파람

선두 NC도 두산을 영패로 몰아,,,롯데는 손아섭 홈런으로 홈에서 스윕패 면해

2020-06-28 22:53

28일 잠실 경기에서 5회초 1사 1,3루에서 NC 권희동이 3점 홈런을 날린 뒤 같이 득점을 한 선수들과 함께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28일 잠실 경기에서 5회초 1사 1,3루에서 NC 권희동이 3점 홈런을 날린 뒤 같이 득점을 한 선수들과 함께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무더위에 방망이가 더위를 먹었는지 하루에 3게임이나 영패가 나왔다. 전날까지 합쳐 5게임에서 영패가 나오는 보기드문 일이 일어났다. 당한쪽은 영패지만 상대편에서 보면 완봉승이다. 6월의 마지막 주말인 28일 키움은 KIA에, LG는 SK에 각각 2게임 연속에 영패를 안긴데 이어 선두 NC도 두산을 영패 대열에 합류시켰다. 한편 롯데는 박세웅의 역투로 삼성전 4연패를 벗어던지며 홈에서 스윕패를 면했고 KT는 황재균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이루었다

NC가 루친스키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에 영패를 안기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NC가 루친스키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에 영패를 안기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NC 다이노스 5-0 두산 베어스(잠실)
홈런 3발로 두산에 시즌 3번째 영패 안겨
권희동 3점홈런, 루친스키 6승에 화답
NC가 홈런 3발로 두산을 침몰시켰다.

NC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드류 루친스키의 무실점 역투와 권희동, 박민우, 애런 알테어의 홈런 3발로 5점을 뽑아 두산에 5-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간단하게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이로써 NC는 32승 14패(승률 0.695)로 7할 승률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되었고 두산은 단 5안타의 빈타에 그치면서 시즌 3번째 영패를 당하며 28승 19패(승률 0.596)로 6할 승률이 무너졌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두산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4회까지 양 팀은 꾸준하게 주자를 루상에 내보냈으나 무실점으로 끌어오다 5회초 권희동이 1사 1, 3루에서 좌월홈런(7호)을 터뜨리면서 급속하게 승리의 추는 NC로 기울었다. 이어 박민호가 7회에, 알테어가 8회에 각각 1점홈런을 터뜨려 홈런 3발로 팀 득점을 모두 올리면서 두산을 영패에 몰아넣었다, 리드오프인 박민호는 3호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2득점, 알테어는 12호 홈런 등 2안타, 양의지가 2안타를 날렸다.

루친스키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1패)을 챙으나 크리스 플렉센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2패(3승)를 안았다.

LG 임찬규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해 4승째를 올리고 난뒤 백넷을 사이에 두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 임찬규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해 4승째를 올리고 난뒤 백넷을 사이에 두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LG 트윈스 4-0 SK 와이번스(인천)
임찬규-김현수 투타합작, 7연패 뒤 2게임 연속 영봉승
LG가 7연패 설움을 2게임 연속 영봉승으로 풀었다.

LG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임찬규의 무실점 호투와 김현수의 선제 2점 홈런(5호)을 앞세워 SK에 4-0으로 승리, 전날 3-0에 이어 2게임 연속 완봉승을 거두었다. 27승20패로 3위 두산에 1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을, 두번째 투수로 나선 진해수는 두 타자를 잡아 5년 연속 10홀드(프로통산 4번째)를 올렸다.

SK 김주한도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르를 하며 잘 던졌으나 타선이 뒷받침해 주지 못했다. SK는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도 산발 5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첫 2게임 연속 영패 수모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1회 초 실책으로 나간 오지환을 1루에 두고 김현수가 SK 선발 김주한의 5구째 143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2점 홈런을 날리면서 한순간에 승부는 LG로 기울었다.

SK는 5회에 2사 뒤 연속 안타로 그나마 유일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놓치는 등 부진한 타격으로 연승 뒤 다시 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SK의 김정빈은 8회에 LG 이천웅에게 중전안타, 오지환의 희생번트에 이어 김현수의 적시타로 실점을 하면서 2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나고 말았다.

쐐기 2점 홈런을 날린 롯데 손아섭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쐐기 2점 홈런을 날린 롯데 손아섭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3-7 롯데 자이언츠(부산)
손아섭, 삼성전 4연패와 홈 스윕패 막은 2점포

롯데가 박세웅의 역투와 손아섭의 홈런으로 삼성전 4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박세웅의 무사사구 역투와 손아섭의 추격을 뿌리치는 2점 홈런을 앞세워 삼성에 7대3으로 역전승, 다시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겨 두었다.


주말 3연전에서 댄 스트레일리와 애드리안 샘슨, 외국인투수 원투펀치를 내고도 삼성에 연패를 당했던 롯데는 박세웅이 6이닝을 4안타 3실점(2탈삼진, 무사사구)으로 막는 수훈을 세웠다. 시즌 2승째. 롯데는 6회초 삼성 구자욱에게 2점 홈런(5호)을 맞아 4-3, 1점차로 쫒기던 6회말 대타 민병헌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손아섭이 2점 홈런(3호)을 날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이원석과 이학주가 어지럼증과 목 통증을 호소해 선발에서 빠지면서 타선에 공백이 생기며 5안타 빈타에 그치면서 지난달 27일 이후 이어온 롯데전 4연승도 끝마쳤다.

키움의 최원태가 7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KIA타선을 봉쇄하는 쾌투를 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의 최원태가 7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KIA타선을 봉쇄하는 쾌투를 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 0-1 키움 히어로즈(고척)
키움, 요키시에 이어 최원태 무실점 퍼레이드
KIA, 2게임 연속 2안타 영패 수모

2-0에 이어 1-0. 2게임 모두 한치 앞도 볼수 없는 팽팽한 투수전의 승자는 키움이었다.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에서 2회에 힘겹게 뽑은 1점을 선발 최원태의 눈부신 호투와 뒷문지기 김상수-조상우가 무실점으로 지켜내 KIA에 1-0으로 승리, 전날 2-0에 이어 2게임 연속 영봉승하며 선두 NC와 3게임차를 유지했다. 반면 드류 가뇽을 내세워 주말 3연전 첫 게임을 잡은 KIA는 양현종과 애런 브룩스가 나서고도 2게임 연속 단 2안타로 영패 수모를 당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2패)째를 거두었고 조상우는 11세이브(2승)로 NC 원종현에 1개 차로 다가섰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팀의 유일한 타점으로 승리의 원동력이 됐고 허정협은 유일한 득점을 올렸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허정협과 전병우의 안타 2개와 서건창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KIA는 브룩스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6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야속하게도 타선이 2게임 여속으로 2안타의 빈타에 머물면서 무득점을 깨지 못해 3패째(3승)를 당했다.

■KT 위즈 8-4 한화이글스(대전)
황재균의 쐐기 3점포 앞세워 연승 휘파람
KT가 힘겹게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KT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황재균의 쐐기 3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8-4로 승리, 1패 뒤 연승 행진을 했다.

KT의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한화의 2선발 채드벨은 도토리 키재기나 마찬가지였다. KT는 1회를 시작하자 마자 한화 선발 채드벨을 공략, 박경수의 3점 홈런(5호) 등 4안타로 대거 5득점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며 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한화도 만만하지 않았다. 한화는 2회에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김태균이 2루타로 포문을 열고 송광민이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좌월 2점홈런(3호)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어 5회에도 하위 타선인 최인호와 박상언의 연속 안타를 날리자 이용규가 우측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4-5, 한 점차로 쫓아갔다.

승부는 7회에 터진 KT 황재균의 3점 홈런으로 가려졌으나 데스파이네는 5점차 리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했고 채드벨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했다.
라울 알칸타라를 방출하고 데스파이네를 영입한 KT로서는 두산으로 유니폼을 바꿔 입고 안정적 피칭으로 7승을 올리고 있는 알칸타라를 그리워할지도 모르겠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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