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만에 복귀한 양의지 '결승포' NC, kt에 4-3 꺾고 2연승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결승포 등 만점 활약을 펼친 양의지를 앞세워 kt wiz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NC는 2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t를 4-3으로 제압했다.

양 팀 에이스 선발투수인 NC 루친스키와 kt 데스파이네가 맞붙은 경기에서 선취점은 NC가 가져갔다.

이석증 때문에 4경기를 쉬고 복귀한 양의지가 kt선발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1회 초 1사 1,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4회 초에는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강진성의 땅볼에 3루를 밟고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에 득점했다.

kt는 홈런으로 추격했다.

4회 말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월 솔로포를 치고 다음 타자 로하스가 '백투백 홈런'으로 우월 솔로포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4호 홈런을 때린 로하스는 올 시즌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시즌 2호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점 상황에서 양의지가 6회 초 선두타자 좌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깨트렸다. 양의지는 이날 2안타(홈런·2루타) 2득점 2타점 등 득점에 기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NC는 1사 3루에서 노진혁의 중전 적시타로 4-2로 달아났다.

kt는 6회 말 배정대의 좌월 2루타를 이은 로하스의 적시타로 다시 1점 차로 따라왔다.

NC는 8회 말 위기를 맞이했다.

불펜 배제환이 조용호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배정대 타석에서 보크로 주자 진루를 허용해 무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배재환은 배정대, 로하스를 범타 처리하고 강백호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유한준을 땅볼로 잡아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NC 마무리투수 원종현은 9회 말 kt 타선을 봉쇄하고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NC 드루 루친스키는 7이닝을 3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9차례로 등판한 루친스키는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kt 데스파이네는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4패(3승)째를 당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