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23103731048298785c13be8222111204228.jpg&nmt=19)
MLB 사무국은 22일(현지시간) "우리 제안을 선수노조 이사회가 거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30개 구단주는 만장일치로 3월 26일 협정조건에 따라 2020시즌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이어 선수노조에 새 시즌 경기 일수를 짜는 데 필요하다며 "7월 1일까지 훈련캠프에 합류할 수 있는지, 시즌 운영을 위한 안정 대책 운영 매뉴얼에 동의할 수 있는지 동부기준 내일 오후 5시까지 답변해달라"고 전했다.
사무국은 선수노조가 60경기 개막 안 제의를 최종 거부하면서 당초 제의했던 세부 조항도 새 시즌에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향후 2년간 내셔널리그 지명타자제도 시행, 포스트시즌 보너스 2천500만 달러 지급, 3천300만 달러 급여 선지급 등 선수노조에 제의했던 각종 혜택은 효력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올 시즌 개막과 선수 연봉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다.
최근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팀당 정규시즌 60경기와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100% 지급안을 제안했고, 이에 선수노조는 선수들이 좀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70경기 개막 안을 다시 제안했다.
이에 사무국은 선수노조의 제의를 거부했고, 선수노조는 이날 이사회 투표를 통해 사무국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사무국은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새 시즌을 강행하기로 했다.
MLB 사무국이 선수노조의 동의 없이 시즌을 시작한다면 적지 않은 선수들이 보이콧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MLB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지난 3월 시즌 재개 시 경기 수에 따른 비율 연봉 삭감에 합의했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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