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매체는 사카모토가 지난해 3할1푼2리, 40홈런, 94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어 사카모토가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있는 10명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일본 리그에서만 너무 오랫동안 있었다며 이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야후 스포츠는 사카모토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사카모토를 ‘일본의 데릭 지터’라고 소개한 야후 스포츠는 “사카모토는 일본 야구의 오랜 숙원인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서라도 일본을 떠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내년 도쿄올림픽에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출전할 수 없기 때문에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대표팀을 사카모토가 이끌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1992, 1996, 2000, 2004, 2008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팀에 예선리그와 준결승전에서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게다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야구가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일본으로서는 사카모토가 현역으로 있는 내년 올림픽이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야후 스포츠는 또 사카모토가 자이언츠의 주장직을 맡고 있어 일본을 뜰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야구, 특히 전통의 자이언츠 구단의 주장은 사실상 ‘붙박이’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이다.
주장이라는 막중한 책임도 있지만, 주장 그 자체가 하나의 영예로운 자리라는 것이다.
이 매체는 “사카모토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야후 스포츠는 사카모토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떠난 후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라며 “사카모토는 외출할 때 마스크나 모자를 써야 할 정도로 일본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사카모토가 자이언츠 포수로 활약한 아베 신노스케에 이어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은 일본 야구 슈퍼스타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라이언 킹’ 이승엽과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카모토는 통산 2할9푼2리의 타율에 223개의 홈런을 쳤으며, 11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