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한화전 연패 충격으로 당한 4연패 벗어나
두산이 삼성에 위닝시리즈를 내주고 역전승으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잠실 홈 경기에서 유희관의 호투와 최주환의 동점 2점 홈런 뒷문 잠그기에 실패한 삼성을 7-3으로 누르고 한숨을 돌렸다. 두산은 이로써 지난 주말 한화전부터 이어온 4연패 사슬을 끊었다. 22승 16패.
선발 유희관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해 선발 5연승(1패)과 2018년 7월 6일 이후 삼성전 4연승도 함께 이루었다. 타격에서는 최주환이 동점 2점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재환도 모처럼 멀티히트를 날렸다.
삼성은 대량 득점의 기회에서 잇달아 병살타가 나오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1회에 선제 3득점으로 기세를 올린 삼성은 2회 1사 1루, 4회 무사 1루, 5회 1사 1, 2루에서 잇달아 병살타가 나와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고 3-6으로 역전을 허용한 8회 초에도 무사 1, 2루에서 살라디노가 병살타를 날리는 등 무려 4개의 더블플레이를 당해 자멸했다. 여기에 권오준과 김윤수가 뒷문지키기에 실패하며 연승 행진이 끊기면서 19승20패로 하루만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반면 두산은 0-3으로 뒤진 4회에 최주환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여세로 7회에 박건우와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주환의 역전 중전 적시타에 김재환의 우중간 안타로 3점을 얻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가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SK 스윕에 앞장섰다.[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1900313003327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KT, 뛰는 야구로 스윕승하며 중위권 눈독
KT가 출루만 하면 마치 내 집처럼 2루로 뛰는 폭풍 도루를 앞세워 SK에 스윕승을 거두었다.
KT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7이닝 2실점의 호투와 뛰는 발야구를 앞세워 SK에 5-3으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날 KT는 SK 선발 언더스로 박종훈의 느린 투구 자세의 약점을 집중 공략하며 뛰는 야구로 승리를 엮어냈다. 박종훈은 이전 7게임에서 15개의 도루를 허용하고 도루저지는 단 1개뿐일 정도다. KT는 박종훈의 이 약점을 적절히 활용해 볼넷이나 안타로 1루에만 나가면 거의 예외없이 2루 도루에 성공해 득점기회를 만들었고 이것이 결국 5득점으로 연결됐다.
KT는 1회초 배정대의 2루 도루를 시작으로 박종훈의 심기를 흔들기 시작하더니 4회에 결국 도루 2개를 앞세워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에는 선두 심우준이 볼넷을 얻은 뒤 3루 도루까지 시도하다 실패했지만 다음 타자인 김민혁이 볼넷을 얻은 뒤 또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조용호가 중전 적시타로 역전을 시켰고 이어 강백호, 로하스, 황재균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3득점, 박종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리고 말았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7회까지 109개의 공을 뿌리며 6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3승째(3패)를 챙겼다.
SK는 8회말 최정이 개인 통산 341호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오른손 타자인 장종훈(현 한화 육성군코치)을 넘어서는 통산 최다 홈런 신기원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무엇보다 타선에서 모두 4차례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3연패의 아픔을 곱씹어야 했다.
■롯데 자이언츠 2-3 키움 히어로즈(고척)
주효상의 시즌 첫 안타가 귀중한 끝내기 안타
키움이 이틀 연속으로 롯데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었다.
키움은 고척 스카이돔 홈경기에서 2-2이던 연장 10회말 주효상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를 3-2로 눌러 전날 이정후의 끝내기에 이어 2게임 연속 끝내기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주효상의 이날 끝내기 안타는 롯데 우익수 손아섭의 판단 착오가 빚은 행운성 2루타였다. 2-2이던 연장 10회초 1사 뒤 박정음이 우전안타로 출루하자 김주형의 대타로 나선 주효상이 롯데 오현택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향해 가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분명히 이 타구는 안타성 타구이기는 했지만 손아섭이 펜스플레이를 했다면 1루 주자인 박정음이 홈까지 쇄도하기에는 다소 무리였다. 하지만 이를 손아섭이 직접 잡기위해 무리를 했고 결국 공은 오른쪽 담장을 맞고 멀리 튀었고 그 사이 박정음이 홈까지 뛰어들었다.
이정후가 끝내기 안타를 친 전날 1군에 콜업된 주효상은 1군 복귀 후 첫 타석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끝내기 안타로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하는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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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한화전 6전승으로 NC에 1.5게임차 압박
LG가 한화의 막판 추격에 진땀을 흘리며 4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NC 추격의 발걸음에 가속도를 붙였다.
LG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때맞춰 터져준 적시타 덕분에 막판 추격에 나선 한화를 9-7로 따돌렸다. 이로써 LG는 최근 4연승과 함께 올시즌 한화전 6전승을 기록하며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NC에 1.5게임차로 다가섰다.
지난 주말 두산을 상대로 가까스로 18연패를 끊고 연승을 했던 한화는 폭투와 실책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발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10승 문턱(9승30패)에서 다시 3연패를 당했다.
LG 선발 윌슨은 6⅔이닝 동안 6안타 2볼넷 3실점의 역투로 지난달 31일 KIA전 이후 18일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3승째를 올렸다. 하지만 최근 불펜으로 나서 8게임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정우영은 1과 ⅓이닝동안 몸맞는볼 2개에 2안타로 3실점하면서도 쑥쓰러운 마무리로 4세이브를 챙겼다.
허리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5경기를 결장하고 이날 1군에 복귀한 홈런 1위(13개) LG의 로베르토 라모스는 3볼넷과 2삼진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역시 이날 1군에 올라온 한화 장시환은 5이닝 5안타 2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여 주었다. .
또 이날 SK와 트레이드로 친정인 한화로 돌아온 노수광은 톱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터뜨리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팀의 18연패를 끊는 끝내기안타를 날려 영웅이 됐던 노태형은 이날도 9회말에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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