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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류현진의 토론토 또는 밀워키행?...롤모델은 추신수, ESPN 보도

2020-06-18 10:27

지난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 경기, 4회말 1사 2루에서 NC 나성범이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NC 다이노스 경기, 4회말 1사 2루에서 NC 나성범이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LA=장성훈 특파원] KBO 리그 NC 다이노스의 거포 나성범(30)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길을 가고 싶다고 했다.

ESPN은 17일 2021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고 있는 나성범이 KBO 시즌이 끝나면 많은 메이저리그 팀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을 것이지만, 그는 그중에서도 특히 브루어스와 블루제이스를 좋아한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로 블루제이스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는 나성범이 직접 본 최초의 메이저리그구장으로, 그가 2016년 토론토를 방문했을 때 구장 주위의 블루제이 웨이를 따라 걸으면서 본 CN 타워의 건축양식에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ESPN은 전했다.

나성범이 블루제이스로 갈 경우,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ESPN은 나성범이 브루어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동료였던 에릭 테임스와 크리스천 엘치 때문이라고 했다.

ESPN은 특히 나성범이 2018 시즌 동안 옐치의 스윙을 비디오로 보면서 그의 스윙을 연구했다면서 옐치의 스윙이 매우 매끄럽고 간결해 그의 스윙 메커니즘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SPN은 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롤모델은 추신수라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나성범은 한국 투수들은 미국에서 적응을 잘하지만, 타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런 점에서 추신수는 타자로 대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그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ESPN은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경기를 TV로 보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그는 옐치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처럼 자신도 5툴 선수라고 자신했다고 전했다. 5툴(five-tool) 선수란 장타력, 콘택트, 스피드, 수비, 송구능력을 모두 갖춘 선수를 뜻한다.

ESPN은 끝으로 나성범이 메이저리그 30개 야구장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을 입은 후 남은 시즌을 재활에 힘썼다. 이 와중에 류현진과 추신수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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