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블론세이브의 악몽을 떨치고 10회 말 리드를 지킨 kt 김재윤.[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172300090966536a83130ca11045166173.jpg&nmt=19)
kt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SK를 6-4로 꺾었다.
16일에도 연장전에서 막판 뒤집기로 승리를 가져간 kt는 2연승에 성공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SK가 먼저 달아나면 kt가 쫓아가는 경기 흐름이었다. 경기 후반 9회 초 동점을 만든 kt는 연장 10회에도 집중력을 이어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SK는 3회 말 최정의 선제 투런포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최정은 kt 선발투수 조병욱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2점 홈런을 날리며 통산 340홈런을 기록하며 장종훈(은퇴)과 나란히 역대 KBO 홈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4회 초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경수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 추격했다. 이어 문상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6회 초 2사 1, 2루에서 이흥련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1점 앞섰다.
kt는 7회 초 또 균형을 맞췄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강백호가 대타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이에 SK는 8회 말 1사 3루에서 김강민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9회 초 4-4로 또 쫓아왔다.
대타 김민혁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SK 유격수 정현의 실책을 묶어 2사 1, 3루 기회를 잡은 kt는 조용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SK 마무리투수 하재훈은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로 고개를 숙였다.
연장전에서는 kt가 흐름을 주도했다.
kt는 연장 10회 초 로하스의 2루타와 박경수의 안타에 이어 강백호가 자동 고의사구를 얻어내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SK 투수 이원준이 장성우를 상대하다 폭투를 던져 로하스가 홈에 들어와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배정대가 좌전 적시타로 6-4를 만드는 쐐기 타점을 올렸다.
이후 kt 마무리 김재윤은 10회 말을 무실점으로 지키며 전날 블론세이브 악몽을 씻어내고 승리를 지켰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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