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박병호가 5회에 날린 큰 타구가 펜스에 맞았으나 선행주자가 아웃되는 바람에 기록상으로 좌익수 뒤 땅볼이 됐다.
상황은 이렇다. 5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박병호가 NC 김진호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으로 뻗어가는 큰 타구를 날렸다. 높이 뜬 타구를 잡기 위해 NC 좌익수 이명기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이 타구는 펜스와 글러브를 맞고 위로 튀었고 이를 다시 잡아냈다. 공이 펜스에 먼저 맞았기 대문에 3루심은 페어를 선언했다.
하지만 1루주자였던 서건창은 2루를 지났다가 박병호의 타구를 이명기가 바로 잡은 것으로 착각해 1루쪽으로 되돌아 갔고 이 과정에서 조재영 주루코치의 지시로 다시 2루로 되돌아갔지만 이때는 이미 늦었다. 이명기로부터 공을 전해 받은 3루수 박석민이 2루로 던져 서건창은 아웃이 되고 말았던 것.
선행 주자가 아웃되면서 박병호의 타구는 안타가 되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좌익수 뒤 왼쪽 땅볼이 되고 말았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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