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범수.[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141359350571936a83130ca211209232108.jpg&nmt=19)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을 앞두고 "외국인 투수 서폴드는 서스펜디드 게임이 끝난 직후에 열리는 두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고 전혔다.
최 대행은 "두산 타자들은 기교파 투수보다 강속구 투수에 약하다는 데이터가 있다"며 "서폴드를 두 번째 경기 선발로 내보내고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를 첫 경기 첫 투수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최다연패 신기록을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서폴드의 첫 경기 등판 여부를 고려했지만 서폴드는 올 시즌 두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서폴드가 루틴을 중시한다는 점도 생각했다"며 3회부터 시작하는 서스펜디드 게임에 서폴드를 활요하지 않는 배경을 밝혔다.
한화는 14일 오후 2시부터 3회 말 무사에 정은원의 타석으로 두산과 경기를 재개한다.
첫 투수로 나서는 한화 김범수는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8개의 공을 던진 뒤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5개의 공을 또 던졌다. 선발 투수에 버금가는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고 연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무리한 결정이다.
최원호 대행은 "김범수가 이틀 밖에 휴식하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일단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대 타자들이 김범수의 공을 어떻게 대응하는지 확인하면서 마운드를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서폴드를 첫 경기에 불펜 대기할 계획은 없나'라는 질문엔 "그럴 것 같았다면 첫 번째 투수로 활용했을 것"이라며 "서폴드는 두 번째 경기 선발로 나선다"고 못 박았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날 선발로 나섰던 신인 투수 한승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사이드암 불펜 투수 신정락을 올렸다. 아울러 서스펜디드 게임에 따른 특별 엔트리 추가로 불펜 투수 송창현을 콜업했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신정락과 송창현 두 투수 모두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이 가장 괜찮다는 평가가 있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송창현은 퓨처스리그 3경기에서 3이닝을 던져 자책이 없어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했다. 올해 1군 기록은 없다.
최원호 감독 대행은 "연패 신기록 여부가 부담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며 "오늘 연패를 끊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첫 번째 경기에서 패하면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기록한 역대 최다인 18연패를 넘어 19연패 신기록을 쓴다. 동시에 한·일 프로야구 연패 신기록도 함께 작성한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한화 이글스와 서스펜디드 게임 첫 투수로 최근 트레이드로 영입한 홍건희를 내세웠다.
한편 두산 김태형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새로운 투수들을 실험한다.
첫 번째 경기에는 홍건희가 등판하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2015년 3경기 이후 1군 경험이 없는 박종기가 선발로 나선다.
첫 경기와 관련해 김 감독은 "홍건희가 첫 투수로 나와 5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첫 경기 흐름에 따라 선수단을 활용할 것"이라며 "리드 상황이 펼쳐지면 필승 조를 활용해 총력전을 펼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전날 경기에서 4번 타자 오재일이 통증을 호소해 이유찬으로 교체했는데, 이 상황도 그대로 이어받는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이유찬을 그대로 쓰다가 대타를 투입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투수 박종기와 야수 국해성을 1군으로 올렸다.
한편 프로야구 최다 연패 기록인 19연패 여부를 가리는 경기를 하게 된 두산 김태형 감독은 "냉정하게 경기를 치러야겠지만,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작전 등 지시를 하기가 힘들다"며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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